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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진행중 정책기대감 확산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2-08 18:21

코스피 1200 회복에 안착여부 관심집중
글로벌 신용위기 완화에 변동성지수 안정

설 연휴 이후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1200선을 회복하면서 경기침체 가속화 속에서도 정책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1210.26p로 전날보다 32.38p (2.74%) 상승했다.

한미 통화스왑 연장과 각국의 위기 극복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용위기 완화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도 하향 안정세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등으로 IT와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지난주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0%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196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2.8%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는 1946년 이후 최대폭의 경기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BOE에 500억파운드(730억달러)를 사용해 채권과 기업어음(CP)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메리츠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영국의 심각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정책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도달함에 따라 앞으로 이같은 양적완화 정책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9일 금융구제안을 발표한다. 새로운 금융구제안은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배드뱅크(Bad Bank) 도입과 함께 은행들이 기업과 가계대출을 재개하도록 하기 위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신속한 구제금융안에 대한 빠른 실행 여부가 관건”이라며 “의회의 8000억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과 함께 정부가 은행 자산을 보증함에 있어 부실자산에 대한 가치평가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개되고 있는 미국 신용기관들의 부실채권 신용등급 하향 우려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경제지표들, 제한적인 글로벌 금리인하 효과 등은 국내 시장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높아진 미국 노동생산성과 미국 구제금융안, 상승반전한 미국 통화승수 등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외국 정부의 정책적 변화의 흐름은 국내 시장에서 수출주도적인 IT와 자동차 기업 등에 수혜가 예상되면서 지수 저점을 한층 높게 가져가게 되는 계기로 활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기업들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외국인들에게 저평가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의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세계 주요 기관투자가의 보유자산 중 위험가중자산의 비중을 나타내는 투자자신뢰지수(State Street ICI)가 최근 급반등했고,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향후 예상 변동성을 반영하는 CBOE VIX(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10월을 고점으로 하락 반전해 안정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 것도 국내 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높아질 실업률과 경기회복 시그널의 실종,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등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렬 연구원은 “1200선을 넘어서면 부담이 커지는게 사실”이라며 “미국 배드뱅크 설립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등 지수 상승을 이끈 각종 변수를 더 꼼꼼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2차 금융위기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한 점도 시장의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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