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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법인서 IB업무 시동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2-08 17:56

대신증권 홍콩법인 본격 영업 개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IB인력 영입

증권사, 해외법인서 IB업무 시동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증권사들은 한국형 투자은행(IB)을 지향하면서 해외에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가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달라진 금융환경 속에서 기회와 도전을 선포하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IB들의 몰락 등 시장의 우려도 깊어졌지만 한국형 IB 창출을 위한 물밑작업은 여전히 활발히 전개중이다.

대신증권은 지난주 홍콩 현지에서 이어룡 회장과 노정남 사장이 제휴사인 중국 자오상증권 꿍 샤오린 회장, 석동연 홍콩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법인을 본격 출범시켰다.

대신홍콩법인(Daishin Securities Asia Limited)은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로 우선 홍콩에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주식매매 중개업무에 나서게 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외국인투자가의 한국유치 뿐만 아니라 홍콩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지역의 대신증권 IB영업 전진기지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어룡 회장은 이날 홍콩법인 출범에 대해 “홍콩은 글로벌 금융기관에게는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아시아에서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IB비즈니스 전진기지로 인식되고 있다”며 “영업을 개시한 홍콩법인은 도쿄, 상하이, 카자흐스탄 사무소와 함께 대신증권이 아시아 지역의 유력한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초부터 한국형 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한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타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자산관리와 IB, 자기자본투자(PI) 기반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의 시행에 따라 선물업 진출화 헤지펀드 단계적 도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정남 사장은 올초 상반기중 종합전문금융서비스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홍콩법인의 업무개시는 아시아 지역내 해외거점을 통해 다양한 수익원 발굴과 공격적인 투자의 핵심거점으로 성장시킬 전략이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도 홍콩법인에 글로벌 IB출신 임원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IB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홍콩법인의 글로벌 리서치조직 강화를 통해 강력한 금융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세일즈 부문 헤드로 영입된 마이클 뷰겔씨는 HSBC, JP모건, BNP 파리바를 거쳐 베어스턴스 아시아에서 주식 및 파생상품영업 대표를 역임했다.

또 ABN암로 홍콩에서 자산관리영업(Wealth Management)을 담당했던 빈센트 유씨도 합류하면서 해외 세일즈 부문을 강화했다.

이날 새로 영입된 마이클 뷰겔은 글로벌전략회의를 위해 여의도 본사를 방문해 “전세계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을 통해 시장에 참여하도록 세일즈 헤드로서 총력을 기울이겠다” 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일조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한국금융수출’을 기치로 미래에셋그룹의 해외진출전략에 발맞추어 홍콩, 베트남, 중국, 영국,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원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씨티그룹 수석 스트레터지스트를 지낸 아제이 카푸와 노무라증권에서 에너지 및 유틸리티 헤드를 지낸 로한 델지엘을 기업분석총괄헤드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강화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IB업무 강화를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대우증권의 행보도 주목된다.

대우증권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IB부문에서의 절대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언급해왔다.

자본시장법의 시행으로 영역별 장벽이 없어지면서 다양한 투자업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IB 부문의 신용공여 업무와 헤지펀드 등의 도입에 따라 앞으로 시장이 회복기에 들어가면 산업은행 IB부문과의 시너지효과를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해외진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IB 업무와 자산관리(AM) 업무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IB-AM 모델 정립’과 ‘금융실크로드 구축’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연초부터 수익의 차별화를 내세우면서 IB강화를 통한 차세대 성장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설명-▲ 대신증권 홍콩법인 개업식에 참석한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왼쪽 두번째),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왼쪽 네번째), 조주연 대신홍콩법인장(왼쪽 세번째)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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