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원에 따르면 ESC가 장착된 차량은 296,616대 중 339대의 사고가 발생하여 0.11%의 사고율을 보인 반면 ESC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은 29,018,453대 중 49,088대의 사고가 발생하여 0.17%의 사고율을 나타냈다.
또 직선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32회에 걸쳐 차선이탈 여부를 시험한 결과 ESC를 장착한 경우에는 53.1%(17번 성공)의 성공률을 보인 반면 ESC를 장착하지 않은 경우에는 28.1%(9번 성공)의 성공률을 보여 ESC의 장애물 회피 성공률이 약 1.9배 높았다.
특히 차고가 높은 SUV차량의 경우 ESC 효과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의 경우 ESC를 장착한 경우와 장착하지 않은 경우 장애물 회피 성공률이 각각 56.3% 및 37.5%로 약 1.5배의 차이를 보인 반면 SUV의 장애물 회피 성공률은 각각 50.0% 및 18.8%로 약 2.7배의 차이를 보였다.
기술연구소는 또 총 84회에 걸쳐 젖은 곡선도로(곡선반경 18, 20, 23, 24m)에서의 차선이탈 여부를 시험한 결과 ESC를 장착한 경우의 성공률이 약 77.4%로 미장착 시 성공률 70.2%에 비해 약 10%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ESC는 사고 발생 자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미국 및 유럽과 같이 ESC의 장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조속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SC 장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ESC 장착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혜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