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하락으로 생보사의 주력상품이던 변액보험이 큰 손해를 입으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했던 생보사들이 통합보험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 출시된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통합보험 상품이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소형 생보사를 중심으로 통합보험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위해 사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보사간 통합보험 시장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삼성생명의 ‘퓨처30+퍼팩트통합보장보험’의 경우 판매를 시작한 작년 9월부터 3개월간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월 평균 5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생명의 타 상품에 비해 2배 이상의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상품권을 획득했다.
대한생명도 작년 9월부터 판매한 통합형상품인 ‘대한유니버셜CI종신보험’이 12월말 기준으로 10만여건의 가입수를 보이며 꾸준히 판매되는 추세다.
대한생명은 또한 특약을 통해서 통합적으로 보장하는 형태였던 9월 출시 상품을 보완해 통합보험인 ‘대한유니버셜CI종신보험’을 지난 5일 새로 출시하며 통합보험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이처럼 통합보험의 실적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자 삼성생명 상품의 배타적상품권 기간이 끝나는 1월부터 중소형 보험사들도 속속 통합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12일부터 ‘(무)미래에셋 러브에이지 퍼펙트플랜 통합보험’을 판매한다.
이 보험은 가입자의 필요에 따라 암, 질병, 상해, 연금, 사망, 치명적 질병, 간병, 의료실손보상 등의 다양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을 포함한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최대 5인이 한번에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후에도 가족과 보장의 추가 가입이 가능하다.
또 특약을 통해 재해보장을 더욱 필요로 하는 ‘활동기’와 질병, 수술 등의 보장을 더욱 필요로 하는 ‘은퇴기’로 구분하여 설계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중소형 생보사를 중심으로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 금융시장 여건상 당장 출시를 계획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 중이다.
금호생명은 통합보험 상품의 형식을 검토 중이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고객 취향을 분석하고 시장 상황을 살핀 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아직까지 출시 계획은 없으나 사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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