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중국펀드의 경우 지난 11월 9일 중국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전격 발표한 경기부양책 수혜로, 최근 1개월간 단기 급등해 향후 상승회복 기대감을 점치게 하고 있다.
반면 최근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발발된 폭탄테러로 연일 가십에 오르내리는 인도와 반정부 시위대의 공항 점거 사건으로 내부리스크가 고조된 태국의 경우, 경제성장률마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련 펀드 투자자들의 조바심을 부추기는 것.
한국펀드평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중국펀드 전체 유형 평균 성과는 +4.04%로써 동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유형(+2.36%)대비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준일 2008. 12. 1)
동기간 인도펀드 유형 평균과 태국을 대폭 편입한 동남아펀드 유형 평균의 경우 각각 +3.39%, -1.35%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한편, 전문가들 역시 아시아대표 펀드 3인방의 향후 향방과 관련 중장기적으로 뚜렷한 성과차이를 보일 것이라는데 동조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예나 연구원은 “중국펀드의 경우 경기부양책 효과를 좀 더 두고 봐야 효과를 확인 할 수 있겠지만, 아시아 이머징마켓 가운데 재정적으로 가장 양호해 중장기적으론 매력이 부각 될 것”이라며 “다만 인도나 태국의 경우 산업생산, GDP 등 대표 경기지표도 안좋아 경제 펀더멘털측면에서도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뿐더러, 내부 리스크까지 더해져 단기투자자의 경우 펀드 교체까지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