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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프리미엄 떨어지나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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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18 21:20

예한울 매각가 예아름보다 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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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프리미엄 떨어지나
기대했던 은행계열 예아름 수익원 고심

은행권의 신용대출 진출 등 경쟁격화

상한가를 치던 저축은행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축은행 업계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가교저축은행을 통해 매각을 진행중에 있는 상황에서 매각가가 예상보다 적게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시장환경 악화와 뚜렷한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 최근 몇 년간 상승세를 타던 저축은행의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의 서민금융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다가 정부도 이를 지원하듯이 은행에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조치 등으로 저축은행의 메리트가 없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상승세를 타던 저축은행의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 7000억대 자산 대형매물 내달 출현

예보는 현재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인 경북저축은행을 매각하기 위해 가교은행으로 예한울저축은행을 운영중에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영업정지된 분당저축은행이 경영정상화를 하지 못해 예한울저축은행에 흡수됐다.

또한 지난 3월 영업정지된 전북 현대저축은행도 지난달 24일까지 경영정상화를 시키지 못해 내달중에 예한울저축은행으로 묶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올 1월에 3개 저축은행을 묶어 대형 매물로 성공적으로 매각한 예아름저축은행의 사례처럼 매각가가 15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예보는 만약 영업정지를 통해 매물이 나온다고해도 매각절차가 더욱 길어지기 때문에 3곳 이상은 묶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은 9월과 10월 사이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보 고위관계자는 “7월 중순경에 현대저축은행이 합쳐지면 예아름저축은행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며 “매각가격은 예아름저축은행의 수준을 넘어서면 예보입장에서 괜찮겠지만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3곳 묶은 예한울 매각가 1000억원대 밑돌 듯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에 매각될 예한울저축은행의 매각가가 예아름저축은행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예한울저축은행의 경우 서울 강남권역으로 분류되는 경기도 분당저축은행과 전라도와 경상도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예아름저축은행의 경우 외국계 SC금융그룹이 국내 서민금융진출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으로 매각이 이뤄졌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여신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영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에 매각 가격은 심지어는 1000억원대를 밑돌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은행권 캐피탈 자회사들이 은행의 인프라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소액신용대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고 정부도 은행창구에서도 캐피탈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끔 규제를 개선해 저축은행의 수익성 확보 경쟁력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B저축은행 관계자는 “SC제일은행의 인프라를 가지고 예아름저축은행을 인수한 스탠다드차타드가 반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본격적으로 상품하나 제대로 출시하지 못하면서 여신쪽 방향을 못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그만큼 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며 또한 정부도 은행이 저축은행의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반면 저축은행이 은행권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규제완화는 실질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저축은행 업계는 더욱 위축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프리미엄도 같이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지방 중소형매물 대거 출현…반응 시큰둥

한편, 지방저축은행의 경우 양극화 심화로 중소형 저축은행은 경영부실로 대부분 M&A시장에 매물로 나타나고 있지만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은 괜찮은 것으로 기대했지만 부산의 1~2개 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올해 적자로 돌아서는 은행들이 대거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논의 조차 나오지 않는 다는 것.

C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방저축은행의 경우 양극화 심화로 경영이 악화돼 좋은 가격에 매각하려고 내놓았지만 프리미엄이 예전같지가 않아 매각 논의 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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