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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임원, 지역출신 ‘영업맨’ 승승장구

정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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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4-13 16:22

‘신사업 추진’ 위해 외부인사도 적극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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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임원, 내부 승진 케이스가 대부분

영업력 갖춘 외부임원 영입에도 적극적

조직개편과 주총을 거치면서, 지방은행들이 부행장급 이상의 임원 인사와 사외이사 및 감사에 대한 선임을 거의 마무리했다. 지방은행의 경우 대개 지역출신의 영업력을 갖춘 임원들이 중용되거나 요직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사외이사는 일반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교수나 금융인, 기업인 출신들이 새로 선임되거나 재선임됐다. 지방은행의 감사는 금감원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감사원과 한국은행 출신도 눈에 띈다.

지방은행 임원들은 특히 지역출신의 영업맨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은행의 경우 올초 수석 부행장제를 도입하는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안승철 부행장이 수석부행장으로 새롭게 직책을 부여받았으며 박관호 부행장보, 박태민 부행장보, 임영록 부행장보, 성세환 부행장보가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이장호 은행장을 비롯해, 부산은행 임원 대부분은 지역출신으로 영업력을 갖춘 인사들로 채워진 것이다.

이 행장은 부산은행에서 서울지점장 등을 역임하며 영업맨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박태민, 성세환 부행장 등도 영업통으로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은행은 특히 올해초 IB사업의 확대를 위해 현대증권 국제영업본부장을 지낸 장승철 부행장을 영입했다. 장 부행장은 현대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과 IB본부장, 연금신탁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국제금융 및 자금분야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장 부행장 영입후 부산은행은 현대증권과 ‘IB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IB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은행도 영업력 강화라는 목표아래 지역출신 영업맨들이 임원에 중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화언 행장과 하춘수 수석부행장은 지점장과 영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영업에 탁월한 실력을 보여줬다. 이밖에 경남·광주·전북·제주 등 다른 지방은행들도 영업력을 갖춘 인사들이 부행장 등 임원에 대거 포진해 있다.

이와 함께 지방은행의 경우 부산상고·동지상고 등 상고 출신 인사들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상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지상고는 이명박 대통령의 출신고다.

이장호 부산은행장과 임영록 부산은행 부행장이 부산상고 출신이고, 반면 박관호 부산은행 부행장은 동지상고 출신이다.

대구은행은 경북 김천의 성의상고 출신이 득세하고 있다. 이화언 은행장을 비롯해 하춘수 수석부행장도 성의상고 출신이다.

한편, 지방은행 임원은 소속은행에서 승진한 케이스가 대부분이지만, 외부영입인사들도 적지 않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한국은행, 외환은행을 거쳐 지난 74년 부산은행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장승철 부행장은 현대증권 출신이다.

박휘준 대구은행 부행장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은행 한국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지난 2005년 대구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경득 경남은행장과 홍성주 전북은행장, 윤광림 제주은행장 등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임원을 역임하다 은행장으로 취임한 케이스다.

◇ 교수 출신 사외이사 늘어

정기주주총회가 끝나면서 지방은행들은 사외이사에 대한 선임을 마무리했다. 지방은행 사외이사들도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교수, 금융인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3월 20일 주총을 개최한 부산은행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하나은행 상근감사위원을 역임한 이순철씨 및 한국자산관리 공사 사장을 역임한 예일회계법인 회장인 김우석씨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이재웅닫기이재웅기사 모아보기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를 재선임했다.

대구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의 수와 임기를 변경하는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3명이상으로 돼 있는 사외이사의 수를 5명이상으로 바꿨으며 임기도 3년이내에서 자율운영토록 개정했다.

따라서 사외이사에는 최용호 경북대학교 교수와 앨런 팀블릭 인베스트코리아 투자자문역이 유임됐으며, 김종석 평화산업 회장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김만제 낙동경제포럼 이사장, 허노목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경남은행은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김승열, 박성목, 정용택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박인철 우리금융지주 상무와 박영근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최인호 변호사(영산대 법률행정학부 교수)를 새로 선임했으며, 류창열 현 사외이사(세무법인 하나 공인회계사)는 유임됐다.

광주은행 사외이사의 경우 주총에서 김종남 서남해안포럼 광주위원장과 김동일 우리금융그룹 전무는 유임됐으며, 홍성우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와 양경희 양&박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전북은행은 사외이사에 문성환 휴비스 대표이사, 임재현 호남식품 회장,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제주은행의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고부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사, 이강남 전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허향진 제주대 교수, 김동열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 등 4명이 재선임됐다.

◇ 감사, 감사원·한은 출신도 있어

지방은행 감사는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금감원출신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감사원과 한국은행 출신도 눈에 띈다.

이번 주총에서 감사를 신규 선임한 곳은 대구은행. 대구은행은 지난 3월 12일 주총에서 임기 만료된 허병준 감사위원 후임으로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전 금감원 비은행감독국 국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금감원 증권검사2국 국장 출신의 정제풍 상근감사위원이 지난 2007년 3월 선임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복환 광주은행 감사도 금감원 출신이다.

또 전북은행의 경우 금감원 제주출장소장 출신의 최상훈 감사가 지난 2006년 선임돼, 감사 업무를 맡고 있다.

반면, 경남은행 박증환 상근감사위원과 제주은행 김영길 상근감사위원은 각각 감사원과 한국은행 출신이다.

                        <지방은행 임원 현황>
                                                            (2008. 4. 8)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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