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14일 “최근 하나은행와 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장을 행장으로 선임키로 결의했다”며 “오는 17일 행장추천위원회에서 김 전 사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서울은행을 거쳐 하나은행에서 가계영업본부장과 부행장을 맡은 가계부문 영업통이다. 또 하나금융지주 부사장과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역임해 은행장겸 가계금융 담당 부회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월초 해외연수를 떠났던 김 전 사장은 최근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의 영업 부문을 개인금융·기업금융·자산관리로 나눠 담당 부회장을 두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곧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룹 경영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해온 은행장은 1개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부회장으로 위상이 다소 축소된다.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윤교중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기업금융 담당 부회장을 맡고,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자산관리 담당 부회장에 각각 내정됐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전략·기획 담당 부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이같은 임원선임안과 조직개편에 따른 정관 변경안을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