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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펀드’의 두 얼굴을 아시나요?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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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09 18:15

조정기 대형주펀드 대비 방어력 우월
시장 상승시 탄력도낮아 투자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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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중소형주 스타일 펀드들이 하락장에서 성장주펀드 대비 높은 방어력으로 선방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가치주 스타일의 종목을 많이 편입하는 중소형주 펀드 운용특징상 하락장에서는 높은 방어력을 지니지만, 시장 상승시 탄력도는 대형주 대비 다소 떨어진다는 한계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투자시 신중론이 요구된다.

7일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관련 펀드들의 최근 1개월 성과는 평균 2.62%를 기록, 동기간 주식형 유형평균 1.40%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최근 3개월 누적 수익률 역시 중소형펀드 유형 평균 수익률은 -6.80%으로, 동기간 전체 주식형펀드 유형 평균 -11.90% 대비 선방한 모습이다.

실제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소형펀드 유형가운데 1개월 수익률이 최상위권인 삼성투신의 ‘삼성중소형FOCUS주식종류형1_A’과 CJ자산운용의 ‘CJ중소형주플러스주식1-Ci’는 1개월 수익률이 각각 6.28%, 6.13%를 기록해 변동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어 상위권에 랭크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과 동양투신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도 각각 4.30%, 2.93%의 성과를 나타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근래 잇따른 악재속에 안정적인 성과와 저평가된 가격 메리트의 중소형주펀드를 신상품으로 출시하는 각 운용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

지난 3일 푸르덴셜자산운용은 내재가치 저평가 중소형주에 투자해 높은 이익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푸르덴셜중소형포커스주식형펀드’를 출시했고, 교보투신 역시 6일부터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교보위대한중소형밸류주식형펀드’를 판매하고 나섰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동안 대형주 대비 부진했던 중소형주펀드의 고공행진과 관련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펀드평가 신건국 펀드분석 연구원은 “연초 대형주 위주로 반등하던 국내 증시가 3월 초부터 조정을 보이면서, 대형주편입 펀드이 크게 낙폭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펀드의 방어가 돋보이고 있다”며 “최근 원만히 오르던 장이 떨어지면서 현재 중소형주 펀드가 대형주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단기간 선방하는 모습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 나갈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단기간 성과에 급급해 어느 한 스타일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보다는 스타일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짜야한다는 조언이 대세다.

이 밖에도 과거 대비 절대저평가 중소형주의 감소로 소형주 효과와 소외기업 효과가 반감되고 가치주 펀드의 위력이 과거보다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 이계웅 팀장은 “중소형주는 일반적으로 대형주 대비 평균 수익률은 높은 대신 기간별 수익률 편차가 심해 고수익 고위험 성향도 지니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된다”면서 “글로벌 증시 폭락의 휴유증으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변동기엔 방어력이 높은 가치주펀드가 유리하지만, 신용 위기, 선진국 경기침체, 고인플레 등 기업이익 사이클이 감소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운용 스타일의 전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조정장세에서 가치주펀드와 같이 안정적인 방어력을 가진 펀드들이 유리하지만, 최근같은 변동기에서는 가치주펀드, 상승장에는 대형주펀드라는 이분법적인 투자 사고보다는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는 위험과 수익이 적절히 고려된 투자대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이 팀장은 이어 “결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균형포트폴리오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순자산액 10억원 이상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현황〉
                                                                                    (단위 : 억원, %)
(순자산액 10억원 이상, 3개월 수익률순)(자료 : 제로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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