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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하는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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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24 21:11

中 주식 편입 ‘쏠림’, 3개월 누적수익 -22.8%
자산배분 전략 무색 VS 장기간으로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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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윙전략을 내세우며 지난해 10월 출시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중국 시장 편입 비중이 높아 수익률 회복에 고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발표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투자신탁1호’의 3개월 자산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31일 펀드 설정 이후 현재 누적수익률은 -22.8%, 설정액과 순자산 총액은 각각 4조 7642억원, 3조 6977억원을 기록중이다.

연말부터 불어닥친 글로벌 조정기가 한 풀 꺽여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아직 기대를 충족시키엔 미흡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예상을 넘어선 미국 금융기관의 서브프라임 부실 규모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긴축 예상으로 홍콩 H주식이 10월 30일 이후 40% 하락해 펀드 수익률에 직격탄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 1월말 현재 인사이트펀드 포트폴리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51.54%, 유럽 23.94%, 라틴아메리카 13.8%, 북미 0.23%에 이른다.

국가별 투자 비중 역시 중국 H시장이 40.28%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러시아(16.55%), 브라질(13.80%), 한국(7.92%), 스위스(5.54%)순을 잇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 자산운용은 인사이트펀드 포트폴리오내 중국 지역에 대한 비중 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 자산운용은 “최근까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익률에 아직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지만, 문제 발원지인 미국 등 선진 지역에서 적극적 조치를 취해 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또한 중국의 지속적인 기업 이익 증가와 더불어 H시장의 경우 최근 급락으로 주가가 싸졌고, 6개월만에 재개된 중국내 펀드출시 허용은 향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말 현재 이 펀드의 업종별 투자 비중은 금융이 25.2%, 소비재(비생필품)13.1%, 소비재(생필품)2.2%, 소재산업 4.8%, 에너지 16.7%, 일반산업 19.4%, 통신 9.6%, IT는 9%수준으로 지난 12월 대비 소비재와 에너지 부문 투자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지난 12월 당시 국내 기업중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LG필립스LCD 두 종목에만 투자비중을 두었지만, 1월말 현재 현대건설, 신세계를 추가 매입해 국내 종목에는 총 5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변동성에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기대를 모으며 출범했던 인사이트펀드의 당초 취지가 희석된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해 변동성을 대안할만한 대체 투자자산으로 투심을 모으며 출범한 인사이트 펀드가 상품명과 무색하게 중국과 주식 위주로 운용돼 변동장에서 선방을 하지 못했다”며 “비록 단기간이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변동장을 대처할 만한 대체수단이나 분산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멀티자산 스윙펀드라는 이름이 무색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의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투자 전망으로서, 인사이트펀드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강은정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 하락장에서 출시된 인사이트펀드가 하락장을 맞아 저평가된 주식을 대거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3개월 누적 수익률에 성과가 반영되기 이르지만, 6개월이상 중장기적인 시야로 전망하다면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즉, 아직 운용 성과가 짧은 만큼 단기적인 평가로 이 펀드를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장기적인 투자 전망으로서는 꾸준히 지켜 볼만한 펀드”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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