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품시장에서 원자재 가격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해외주식형펀드의 단기 손실률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주춤하면서 에너지펀드들은 고전하고 있는 반면 금·곡물가격의 강세로 귀금속과 농축산물 섹터는 상대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상품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상품 인덱스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형펀드, 기존 상품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재간접펀드 등 유형별 차별화도 보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의 침체 가능성 등으로 비철금속과 에너지 일부 섹터 등에 대한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급속하게 식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상품가격이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경기와 더욱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섹터 내에서도 펀드간의 투자전략과 스타일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넓게 나타나고 있다며 해당 상품시장에 대한 전망과 분석에 철저할 것을 권고한다.
또 현 시장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차원의 분산 의미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10%가량 혹은 공격적 투자자의 경우도 20% 이하의 비율로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일반적으로 주식보다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돌발적 시장 요인에 따라 관련 상품 가격도 급등락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