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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금융인을 찾아서] “바이오와 IT 융합이 향후 VC 성패”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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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20 23:15

(3) 인터베스트 바이오팀 임정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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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금융인을 찾아서] “바이오와 IT 융합이 향후 VC 성패”
“바이오 분야는 지금까지 투자 수익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 IT와 융합해 더욱 빠른 기간에 투자 수익을 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벤처캐피탈은 IT분야에서 바이오 부문에 투자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창업투자회사 인터베스트의 바이오팀 임정희 팀장〈사진〉은 벤처캐피탈에 있어 바이오 분야는 주요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의 도입으로 벤처캐피탈 시장은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거대 자본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지 못한 벤처캐피탈사는 전문성을 겸비한 특화 투자부문을 가지고 가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인터베스트는 이미 IT와 함께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확보해오고 있다. 이같은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을 바이오팀 임정희 팀장.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생명공학 석사 과정을 마친 공대 출신 바이오 벤처캐피탈리스트이다.

임 팀장은 2000년 벤처캐피탈리스트 사관학교로 불리는 KTB네트워크에 입사해 다양한 투자 경력을 쌓고 2003년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이수앱지스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과 지적재산권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장 경험을 했다. 이후 2005년 9월 인터베스트의 주력 투자 부문인 바이오 팀장을 맡으며 업계에서 손꼽히는 실무형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 팀장은 “KTB네트워크에서 다양한 투자경험을 한 후, 벤처기업에서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해보기 위해 바이오 벤처기업인 이수앱지스라는 치료용항체를 개발하는 회사에 입사했다”며 “현장 경험을 통해 투자 하는 입장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쪽 시각으로 새롭게 벤처캐피탈 업무를 조망하는 경험을 갖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베스트는 1999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로서, 통신, 디스플레이등 IT분야 투자를 주로 해오다가 2005년 10월 SK케미칼, 한국벤처투자(중소기업청 모태펀드)가 참여한 280억원 규모의 바이오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인터베스트는 같은 시기에 전격적으로 바이오 투자 전문벤처캐피탈리스트인 임 팀장을 필드 사령관으로 영입하게 된 것.

임 팀장은 현재까지 10개 회사에 총 19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작년에 결성한 500억원 규모의 한싱하이테크 II 펀드로 바이오 융합 부문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 팀장은 “바이오와 IT가 접목됐을 때 끌어낼 수 있는 것은 효율성과 생상선 향상 등”이라며 “특히 의사가 의료행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의료기기나 센서 및 솔루션 등에 관심을 갖고 영리화 할 수 있게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신뢰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임 팀장은 기술성이 있지만 제반 여건이 열악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회사에 선행 투자를 통해 주변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 한다.

임 팀장은 “시장에서 기술성과 시장 잠재성이 높은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을 때 이를 발견하고 투자를 진행할 경우 시장에서 인터베스트가 투자를 했다는 소문을 듣고 추가 투자가 진행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0년 투자 활기를 띠었던 바이오 분야투자는 2004년까지 투자업체의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빈사상태를 맞았다. 2005년 이후 기술성평가제도 도입을 상장이 수월해졌으며, 황우석 효과로 바이오 붐이 일었고, 2006년까지 활발한 우회상장이 이뤄지면서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임 팀장은 이같은 분위기에 고조돼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부문이 각광을 받으며 바이오 산업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팀장은 “상장시장에 실적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대세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제이브이엠, 인포피아,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수천억원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면서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 팀장은 앞으로 바이오 산업은 더욱 시장에서 주요 투자분야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바이오 투자는 2000년도 들어 크게 발전한 IT기술이 기기,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의 형태로 접목돼 바이오 분야 제품개발을 효율화시켜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바이오분야의 대표적인 제품인 신약개발에 있어 현재까지 평균 10년의 개발기간과 8000억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바이오정보학과 임상시험결과분석장치 등을 통해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화는 기업들의 필수적인 내용으로 발전된 국내 IT기술을 기반으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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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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