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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금 ‘본격 운용시대’ 신호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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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16 23:54

증협 2~3월중 ‘사립대학기금투자풀’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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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금 ‘본격 운용시대’ 신호탄
지난 12월부터 사립대학들의 주식과 펀드투자 규제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예적금 위주의 보수적 운용으로 일관했던 사립대학들의 기금운용이 보다 효과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 맞춰 증권업협회는 사립대학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사립대학기금투자풀’을 오는 2~3월중에 설립, 대학들의 기금운용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

이번 ‘사립대학기금투자풀’설립에 따라 사립대학교 입장에서는 증권과 주식을 통한 효율적인 대학기금의 운용이 제고되는 한편, 증권업계 입장에서도 대학기금운용이 종합자산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증협 ‘사립대학’기금운용 발 벗고 나서

대학들의 효과적인 운용주체로 기대를 모으는 ‘사립대학기금투자풀’은 지난해 12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사립대학들의 자산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사립대학기금의 주식 및 펀드투자를 가능케 한 ‘사학기관 재무, 회계 규칙의 개정안 시행’에 따라 가시화 된 것.

즉 사립대학의 현실에 맞는 맞춤형 간접투자가 가능하게 됐다는 얘기다. 원칙적으로 그동안 사립대학들의 직접주식투자나 펀드투자는 제한되어 왔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대학들의 투자 규제가 완화됐다 하더라도, 개별 대학 입장에서 각각의 대학 기금을 운용하고 위탁하기는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다.

증협 회원서비스부 이동원 과장은 “각 개별 대학입장에서 위탁기금 운용 선정 금융사를 선정하는데만해도 인력투자나 시스템 개발 등 제반 비용이 만만치 않고,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자산을 운용할만한 전담조직이나 인력을 갖추는데 한계를 지닌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은 대학들의 인력, 부서조직 등 부담을 줄이면서 효율적인 수익을 창출하는데 증협이 나서게 됐다”고 사립대학기금투자풀 설립 배경을 밝혔다.

실제 증협은 지난 2년간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전국사립대학재정부서장협의회 등과 사립대학들의 자산운용 방향에 따른 충분한 논의를 거쳐 미국의 사례(Commonfund)를 벤치마킹, 사립대학기금투자풀의 운영구조를 마련했다.

◆ 대학 기금 효율적 운용으로 경쟁력 제고 기대

오는 3월중에 설립 될 ‘사학연기금투자풀’의 운용은 개별 증권사 위탁구조가 아닌 기획예산처 연기금투자풀에서 운영을 위탁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또한 사립대학이 직접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사립대학기금투자풀은 주식형펀드, 혼합형펀드, MMF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사립대학 관계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설치해 중요사항을 결정토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각 대학들의 예·적금 등 안전자산 위주에만 편중, 최근 12년간 연평균 5%에 이르는 저조한 수익률을 보다 적극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는 셈.

실제 증협이 벤치마킹한 미국 상위 5개 대학기금의 평균 자산규모는 약 17조원으로, 국내 상위 5개 대학 평균(6000억원)의 약 28배에 다다른다.

대학기금 운용자산의 40%이상을 국내외 주식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자산 규모 상위 2개 대학인 하버드와 예일 대학의 과거 12년간 연 평균 성과는 각각 16.6%와 18.3%을 기록중이다.

증협 이동원 과장은 “선진국의 상위권 대학기금 운용 시스템처럼 국내 각 대학들의 기금을 효과적이고 공신력 있게 운영하는데 역점을 둬, 출범 초기 운용 주체는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기획예산처 연기금투자풀에서 위탁 구조로 운용될 방침”이라며 “대학 입장에서도 연기금 투자풀의 운영체계를 활용함으로써, 위탁 운용기관 선정과 관리 프로세스의 객관성, 투명성 확보는 물론 수익성과 안정성의 혜택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업계 관계자들도 증협이 본격적으로 나서 ‘사립대학기금투자풀’을 출범시키는 것과 관련 기대어린 반응이다.

A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보수적인 운용으로 일관했던 대학기금이 투자규제 완화로 인해 효과적인 자산관리 모색을 하는데 증협이 나선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향후 대학기금운용이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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