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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자금 中國行 가속화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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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0 00:14

분산투자 차원 선진국 저가매수도 고려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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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의 이머징마켓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체 해외투자펀드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수탁고가 전체의 55.82%를 차지해 절반을 훌쩍 넘었다.

글로벌 이머징마켓 전체로도 총 해외펀드의 10.50%에 달했다.

이중 중국펀드가 35.10%를 차지했고 나머지도 대부분 베트남·인도 등에 몰렸다.

◆ 중국시장 편중 심화 =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총 펀드 수탁고는 267조1824억원으로 한 달간 3조9306억원이 유입, 1.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80조5855억원으로 5조9725억원이 늘었다. 지난 7월20일 70조원을 돌파한 이후 38일인 지난달 27일 80조원을 돌파했다.

채권형은 2658억원 늘며 4월말 이후 첫 증가세로 돌아섰다. 혼합채권형은 2988억원, MMF는 2조8250억원 줄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리츠 및 인프라 재간접펀드 환매로 6609억원 감소했다.

올들어 지속적인 수탁고 증가 추세에 있었던 공모 해외투자펀드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월중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주식펀드로의 저가매수용 자금이 유입되며 공모 전체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1조1649억원 증가했다.

이중 주식형이 1조7658억원, 주식혼합형이 168억원 증가했다. 이에 반해 채권혼합형, 채권형은 각각 678억원, 519억원 감소했고, 리츠재간접형 4771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해외투자펀드 중 63.7%를 차지했던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8월말 80.3%까지 늘어나 위험자산으로서의 자금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중국펀드의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동북아지역 투자펀드가 9359억원 늘어나며 최대폭 증가했으며,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도 성장기대감을 바탕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한 달동안 3792억원 증가했다. <표참조>

아시아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2081억원 늘었다. 8월말 현재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44조7575억원이다.

해외투자펀드중 역외펀드는 전반적으로 순자산액이 감소했고, 글로벌이머징마켓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만이 소폭의 순자산액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월 역외펀드 수탁고는 4개월째 감소해 지난달에서 6526억원 줄어든 12조6604억원을 기록했다. 역외펀드에서도 선진국 투자 펀드의 비중은 낮아지고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미래에셋 독주 지속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탁고 증가는 전체의 11%를 차지하며 독주를 지속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과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형’ 등 대표펀드로 약 1조7267억원의 돈이 몰렸다.

또한 KTB자산운용과 신영투신운용은 각 운용사의 대표적인 국내펀드에 운용사 수탁고의 10%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의 8월 수탁고 증감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수탁고 증가액의 28%가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에서 이뤄짐에 따라 수탁고 증감 1위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개의 펀드가 수탁고 1조원을 초과하는 등 업계 공룡으로 자리잡았다. 신영투신운용, 신한BNP파리바투신, 슈로더투신운용 및 KTB자산운용은 모두 3,700억원 이상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2~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운용사의 전체 자금증감의 약 75%를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가 2321억원 유입되며 1위를 차지했고,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는 2008억원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환매보다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는 조언이다.

주가지수가 최고점에 달했던 6~7월말 가입했던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자체의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소될 때까지 관망하며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선진국은 물론 라틴이나 동유럽보다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이라며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위험분산의 원칙은 유효하다”며 “밸류에이션상 안정적이면서, 상향된 경제성장율을 감안할 때, 선진국 시장은 주가 버블의 대한 우려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머징마켓과 선진국 시장에 대한 적절한 자산배분이 중요하다는 것. 유럽 시장은 현재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기업 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견고한 현금창출과 다양한 M&A 이슈 등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 최근의 조정장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이용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역내설정 해외주식펀드 수탁고 추이
                                                 (단위 : 억원)
(자료 : 제로인)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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