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캄보디아 증시설립 국제컨퍼런스 개최

증권선물거래소는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성공적인 캄보디아 증시개설을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프놈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훈센 총리, 킷촌 개정경제부 장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와 각계 대표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 최도성 증권연구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훈센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캄보디아의 경제발전 성과를 설명하고 증권시장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영탁 이사장은 한국의 경제·증시 육성정책과 캄보디아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특강형식의 연설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 정책 및 증권시장의 경제개발 기여와 캄보디아에의 시사점 등을 발표했다.

이어 조원동 차관보는 경제발전에 있어서 자본시장의 역할이란 주제로 자본시장발전과정, 주요정책 등을 설명했고, 전홍렬 부원장은 증시에서의 투자자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공정감시제도, 회계제도, 공시 및 지배구조 등을 설명했다.

이어 특별세션으로 증권연구원에서 캄보디아 증시의 최적 개설방안을, 금감위에서 증권시장 인프라 및 감독기구 설립장안에 대해 발표했다.

캄보디아 재경부도 경제개발에 있어 증권거래소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이영탁 이사장과 훈센총리는 비공개 면담을 통해 증시개설을 성공시키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고, 캄보디아 재경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증시설립 계획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11월 노무현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방문시 자본시장 설립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와 캄보디아 재경부와의 증시설립 지원 양해각서(MOU) 체결이후 사업의 본격 개시를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지난 1996년부터 증권선물거래소는 베트남 증시설립을 지원해오다 2000년 7월 호치민 증권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설한 경험을 살려 최근 말레이시아 거래소 채권시스템 수출 등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국제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