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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융계 거물들 “신용붕괴” 경고 속출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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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03 22:27

[한기진 기자의 글로벌 파이낸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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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기준 너무 허술” 지적

신용붕괴에 대해 미국금융계 거물들이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수석부회장은 “유동성에 큰 위기가 목격되고 있다”며 “대출업체들이 주요 서류나 신용기준을 무시하는 경우가 너무 잦다”고 경고했다.

360개의 금융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금융연구소(IIF)도 경기활황이 끝나면 은행들은 대출기준을 완화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즈 부회장은 또 “이러한 싸이클이 끝날 때쯤에는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어떤 것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도이치방크의 조세프 애커만은 “유동성이 계속 높아지고 인수합병(M&A)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일부 시장에서는 대출과 투자 기준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켄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스위스-미국 상공회의소의 오찬에 참석, “이제 뒤를 돌아보고 어떤 아둔한 짓을 했는지 봐야할 시점”이라며 “6년동안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와 완화된 대출기준을 누려온 만큼 이제 신용 버블은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루이스는 “리스크가 다양한 범위의 투자자들에게 전이되면서 과거에 비해 더 효율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BOA는 리스크가 너무 높은 기업 고객의 경우 대출해주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런 기업들이 다른 은행을 통해 즉각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출에 있어서 좀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애커만 은 “미국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택시장의 취약성이 우려되고, 중국은 과열된 경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로즈도 “중국은 경제성장을 진정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중국이 이를 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머징마켓에 대한 자본흐름도 글로벌 경제가 뜨거운 만큼 기록적인 수준에 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인수합병 상품투자 때문이라고 IIF 보고서는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들어서만 이머징마켓에 5450억달러가 투자됐고 이는 2003년도에 비해 두배에 달해는 것으로 지난해 5530억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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