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가 주총 잡음없이 마무리

배동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5-28 00:58

수권자본금 확대·신규사업 정관변경
현대증권, 김중웅 이사회 의장 선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3월결산법인 증권사 중 17개사의 주주총회가 집중적으로 열린 25일 여의도 증권가의 정기 주총은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이날 대우·현대 증권을 비롯한 각 증권사들은 2006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안·배당안 등을 의결했다. 차기 사장 선임을 놓고 노동조합 등의 반발을 샀던 대우증권의 경우 당초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탈없이 신속하게 주총이 진행됐다.

반면 현대증권은 김중웅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이철송 한양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사측과 노조의 마찰을 겪으며 5시간의 긴 줄다리기를 벌였다.

◆ 새 대표 체제 시동 = 증권업계 1위 탈환이라는 전임 손복조 사장의 뛰어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무성한 뒷말을 남기며 증권가 주총데이의 최대 관심을 받았던 대우증권은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신임 사장, 이윤우 이사회의장 내정자에 대한 이사선임안을 별다른 충돌과 반대없이 통과시켰다.

아울러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영 성균관대 교수와 김동기 한국 IT벤처투자 미국 지사장이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도 기존의 26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렸다. 이날 주총은 20여분만에 마무리됐다.

또 메리츠증권도 김기범 전 메리츠종합금융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4명의 대표이사 중 이구범·서유석 대표가 물러남에 따라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김병윤 대표체제로 새출발한다.

브릿지증권은 정의동 전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으며 서울증권은 새 경영주인 유진그룹이 각각 부회장과 부사장으로 영입한 유창수 고려시멘트 부회장과 박광준 전 CJ투자증권 전무를 이사로 선임했다.

반면 김중웅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놓고 노사간 마찰이 일었던 현대증권은 결국 회사측 원안대로 통과됐다. 아울러 이사 임기를 ‘3년’에서 ‘3년 이내’로 단축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 등도 처리했다.

이날 표결에서 우리사주조합 100만주 정도가 누락돼 재검표를 하기도 했다.

◆ 사업영역 늘린다 = 자통법 시행 등을 염두에 두고 신규사업 추가 등의 정관변경도 이어졌다. 이를 통해 장외파생상품·신탁 및 퇴직연금 업무 인가 신청을 결의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의 확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수권자본금을 기존의 2억주에서 6억주로 늘렸고 이어룡 회장의 이사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또 정관에 우리사주매수선택권을 도입하는 한편 이사수 상한선을 12인 이하에서 9인 이하로 축소하고, 임원 퇴직위로금 지급대상에서 상무보를 제외시켰다. 보통주 1000원과 우선주 1050원 등 9년째 현금배당 결의했다. 또 우리사주매수선택권 도입근거도 마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임이사 선임을 통해 기존 6인의 이사회를 9인으로 확대하고 결산 배당안 등을 처리했다. 박종수 사장은 “올해안에 회사전체 고객자산 100조원, 리테일 고객자산 60조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은행형 사업모델 구축완료를 2007년 경영의 기본목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키움닷컴증권은 사명을 종합증권사 ‘키움증권’으로 변경하고 새출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선물업과 벤처캐피탈업 등 신규사업을 추가했다. 그러나 기존의 온라인 펀드몰 강화, HTS를 통한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 등 온라인의 강자로서 이 부문의 강화는 지속하기로 했다.

한화증권 진수형 사장은 사업 영역의 적극적인 확대를 천명했다. 진 사장은 “장외파생상품 업무와 신탁 및 퇴직연금 업무의 겸영 인가 취득으로 신규 수익원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또 “해외시장 개척도 확대해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에서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명섭 경영지원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하위진 금융감독원 인력개발실 교수를 감사로 선임했다.

한편 오는 31일 굿모닝신한증권과 내달 1일 삼성·교보증권, 13일 이트레이드증권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주요 증권사 주총 결과>
                                                                                                (단위 : 원)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