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현금배당이 예상되는 37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결산법인 예상배당수익률과 주가 추이’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상장사들의 누적순이익 36조7000억원에 지난해 배당성향 20.32%를 적용한 결과 배당수익률이 2.6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연도별 배당수익률은 2001년 4.38%, 2002년 4.75%, 2003년 4.66%, 2004년 4.57%, 2005년 2.57%로 2001년 이후 4%를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주가 급등으로 배당수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기업들의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주가가 급격히 올라 주가대비 배당금액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 10.08%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 1.48%보다 8.60%포인트 높았다.
상장사들은 지난 3분기 누적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 배당총액이 7조4600억원으로 추산되며 4분기 누적순이익이 추가되면 배당총액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배당금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가정한다면 업체별로는 한국쉘석유가 22.97%로 예상배당수익률이 가장 높게 추산됐다. 동서산업 10.42%, S-Oil 7.46%, WISCOM 7.41%, KT 6.64%, 한국수출포장공업 6.45%, 태경화학 6.40%, GⅡR 6.37%, 휴스틸 6.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