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증가와 보험료 인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성장도 갈수록 가속화 추세로, 지난 6월말 기준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11.8%로 전년동기 대비 3%p가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06.4~6월) 실적향상만을 가지고 올해 자동차보험의 ‘풍년’을 기대하기엔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분기 마감기준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전년동기보다 5.6%p나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차보험실적 ‘맑음’
손해보험업계가 지난 1분기 동안 자동차보험을 통해 총 2조2569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6월 14개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2조1366억원)에 비해 5.6%가 증가했다.<표 참조>
이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보험료 수입증가와 자동차보험 가입대수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로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11월(3.8% 인상)과 올 4월(4.1%인상) 등 두 차례에 걸쳐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 업체별로는 삼성화재가 시장점유율 27.1%(6113억원)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 약 2.3%p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
이에 반해 동부 및 제일화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4.3%, 4.5%로 전년동기에 비해 1.1%p, 0.5%p 상승했다.
◇온라인 자보의 무서운 성장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금감원의 조사 결과 6월말 기준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656억원(11.8%)로, 전년동기에 1873억원(8.8%)인 것을 감안하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보험료의 인상으로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고객들이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고 15%이상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와 LIG 등 대형 손보사들의 자회사를 통한 온라인 시장진출도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편 회사별로는 전업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를 제외하면 동부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규모가 247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뒤를 제일 229억원, 대한 178억원 순으로 이어졌고, 전년동기 대비 성장으로는 다음다이렉트자보가 145억원이 증가하며 가장 크게 성장했다.
◇ 손해율 고공행진 부담요인
자동차보험의 실적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손해율을 감안하면 결코 실적향상을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만 해도 2분부터 치솟은 손해율로 순익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약 77.1%로 전년동기(71.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는 경과보험료가 전년동기 대비 2.7%(509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사고건수 증가등으로 발생손해액이 10.8%(1449억원)나 늘었기 때문이다.<그림 참조>
한편 온라인전업사를 제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흥국쌍용, 대한, LIG, 동부의 손해율은 업계 평균을 초과하고 있다.
<회사별 원수보험료>
(단위 : 억원, %)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