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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안정시 금리 인상 재개""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11 14:23

"상황 추가로 나빠지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 견딜 수 있을 것"

"통화정책방향 여전히 유효"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원유가격이 추가로 많이 오른다거나 원화가치가 더 급속하게 상승하는 등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는 그러한 압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며 "현재로서는 한은이 지난 몇개월간 취해왔던 통화정책방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환율과 유가가 현 상황에서 추가로 급격히 나빠지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을 재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수입쪽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원유가격이나 원화의 대외가치 등이 성장률을 낮추는 쪽으로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영향은 크지 않다"며 "아직까지의 경제성장기조는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환경적 요인들이 당초 예상과 다른 경로로 가고 있지만, 경제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경제성장률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절상폭이 과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치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화가치는 전세계적 주요통화의 환율 변동에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기준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근 몇년간 원화가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미 달러화에 대한 절상폭이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앞으로 주요 통화간 환율 변동에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특정 레벨을 정해놓고 개입하는 식의 환율 안정 정책을 취하지는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은 워낙 민감하고 작은 충격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급변동한다든지, 비합리적 상황이 발생하는지를 항상 관심있게 보고 있다"면서도 "가격변수를 당국이 어떤 수준으로 묶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화가 너무 저평가되거나 너무 고평가되는 것은 곤란하다"며 "정책당국은 가격변수가 원활히 작동하는 것을 저해하는 요인이 있을 때 그것을 찾아서 제거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 결정에 그 시점의 대외환경과 경제적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언급도 나왔다. 이 총재는 "3개월 혹은 6개월전에 예정했던대로 경제가 진행된다면 그때 생각했던 경로로 가겠지만,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달리 생각해야 한다"며 "상황변화가 우리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영돼야 할지를 그 때마다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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