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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첫 입주’ 계양지구…반도건설, 민간분양 첫 포문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3 14:52

'계양신도시 카이브유보라' 투시도(AC3·AC4). /사진제공=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카이브유보라' 투시도(AC3·AC4). /사진제공=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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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정부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된 인천 계양지구에서 민간분양이 본격화된다. 오는 12월 첫 입주를 앞둔 가운데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카이브 유보라’를 선보이며 계양지구 첫 민간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계양신도시는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상야동 일원 약 335만㎡에 조성된다. 약 1만8000가구를 공급해 계획인구 4만4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다. 2024년 첫 주택 착공에 들어가며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지구계획을 확정하고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이후 본청약과 주택건설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A2블록 747가구와 A3블록 538가구 등 총 1285가구가 입주한다. 3기 신도시 최초 입주다.

계양지구는 서울 서부권과의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 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정거장 거리다. 마곡나루역까지도 4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주거 기능뿐 아니라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되는 점도 특징이다. 계양신도시에는 ICT와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계양AX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규모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1.4배 수준으로 계획됐다.

공원과 녹지를 연결하는 보행특화도시로 조성되는 점도 눈에 띈다. 계양신도시는 여의도공원의 약 4배 규모에 달하는 공원·녹지를 확보한다. 신개념 선형공원인 ‘계양벼리’를 중심으로 주거지역과 학교, 공원, 커뮤니티 공간을 연결하는 도시 구조가 적용된다.

올해 말 첫 입주와 함께 민간 주택 공급도 본격화된다.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만큼 민간 공동주택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공급한다. 올해 반도건설의 첫 분양 사업이자 계양지구 첫 민간분양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84~93㎡, 총 11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이번 분양은 반도건설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앞세워 자체사업 영역을 넓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카이브 유보라’는 고양 장항에 이어 계양지구에서 두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반도건설은 앞서 경기 고양 장항지구에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에는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아넥스클럽(ANNEX CLUB)’을 비롯해 외관 및 입면 특화 디자인, 조경 특화 등을 적용했다. 주거공간뿐 아니라 커뮤니티와 조경을 아우르는 상품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도건설은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주요 택지에서 자체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급한 서울 송파구 위례 택지개발지구 복합용지 E1-1블록을 낙찰받았다.

해당 부지에는 ‘카이브 유보라’를 적용한 656가구 규모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6000억원 규모다. 서울 핵심 생활권에 자체 브랜드를 공급하며 수도권 주택사업의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반도건설은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인근 신규 용지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계양지구와 위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핵심 택지의 사업 기회를 확보하며 중장기적인 주택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도건설은 최근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일원 가재울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사업 규모는 총 공사비 2203억원이다. 최고 35층, 69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1호선 가능역과 가까운 데다 향후 GTX-C 노선이 개통하면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병행하는 동시에 해외 개발사업에서도 자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인근에서 ‘더 보라(The BORA) 3170’을 추진하며 시행부터 시공, 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는 디벨로퍼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더 보라 3170’에는 미국 최초의 실내 골프장과 수영장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했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해외 주택시장에서도 자체사업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현재 LA에서 2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추가 부지 확보도 완료했다. 향후 LA 일대에 총 1000가구 규모의 ‘더 보라’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주거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하며 미국 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앞세워 국내 주택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도 중장기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지구를 둘러싼 민간분양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A7블록 662가구, A21블록 536가구, A4블록 379가구, A15블록 546가구, A5블록 691가구 등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계양지구의 첫 입주와 민간분양이 맞물리면서 신도시 조성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 서부권과 가까운 입지에 교통·자족·녹지 기능을 갖춘 만큼 초기 분양 성적이 향후 계양지구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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