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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은 총재 ""부동산은 통화정책의 중요한 부분""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4-03 17:23

"전체 금융안정의 측면에서 부동산에 관심"

"21세기 첫 10년 한은 역할에 관심"

"경기확장,작년 하반기 빨랐다"




이성태 한국은행 신임 총재는 3일 전체 금융안정의 측면에서 부동산문제를 통화정책에 적극 고려할 뜻을 비쳤다.

이 총재는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물가가 통화정책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동산만 보고 통화정책을 할 수는 없지만 부동산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부분인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잘되고 잘못됨을 나타내는 징조는 꼭 물가에서만 나타나지 않으며 물가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부동산시장도 그 중의 하나라고 보며 전체 금융안정이라는 측면에서 한은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임 총재는 또 "부동산 문제는 전세계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전세계적인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특히 작년말과 금년에 다시 일어나고 있는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한은도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관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방향에 대해서는 21세기에 맞는 `한국은행의 새로운 역할`을 찾고 있음을 밝혔다. 과거 경제안정보다는 경제성장을 지원하던 역할에서의 탈피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내가 생각하는 것은 21세기 첫 10년동안에 한국은행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50~60년대만 해도 중앙은행이 준정부적인 역할을 많이 했으며 80년대 이후 바뀌었고, 지금 요구하는 중앙은행 상은 또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정화정책"이라고 정의했다. 한은의 새로운 역할을 경제의 지속가능한 안정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에서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경제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뜻도 함께 비췄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태도"라면서도 "이것도 경제의 큰 흐름에서 봐서 흐름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가 위험하면 그것에 맞는 태도를 취하고 물가 걱정이 없는데 다른 부분에 걱정이 있다면 그것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서 자신을 두고 통화론자나 매파(금리인상론자)라고 분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돈이 많다고 생각되면 약간 긴축적으로 가는게 맞고, 적다고 생각되면 좀 완화쪽으로 가는게 맞다. 돈이 많은지 적은지를 궁극적으로 한은이 판단해야 한다고 한적이 있어서 통화론자로 표현된 것 같다"며 "통화는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이지 전통적인 통화론자와는 좀 다르다"고 말했다.

또 매파로 분류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황은 항상 바뀌는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 한 이야기는 상황이 바뀌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경제회복기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이 총재는 "크게 보면 대체로 2005년 상반기쯤에서부터 우리나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확장세가 빨랐다. 금년초에는 속도는 좀 달라졌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지난 몇달동안 한은이 통화정책 회의를 끝내고 언론에 전달한 경제에 대한 판단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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