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홈쇼핑이 건별 평균 구매가격이 13만1000원으로 수위를 차지 했고, 할인점이 건당 평균 구매가격이 5만5000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가 20 05년 한해 동안 4대 쇼핑 업종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의 신용카드 매출 금액을 연령별, 성별로 분석한 결과다.
전체 매출금액을 매출건수로 나눈 매출 건당 구매가격은 ▲홈쇼핑 13만1000원 ▲백화점 7만8000원 ▲인터넷쇼핑몰 6만4000원 ▲할인점 5만5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종별 전체 매출금액에서 성별/연령별 매출금액 점유율을 보면 ▲백화점은 30대 여성 21.7% ▲할인점이 30대 여성 22.9% ▲홈쇼핑도 30대 여성 27.7% ▲인터넷 쇼핑몰은 30대 남성 28.1%로 30대 여성들이 가장 왕성한 소비계층으로 나타났고, 유일하게 인터넷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수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30대가 主소비계층으로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의 경우 가정주부 또는 사회 활동이 많은 30대 여성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연령대의 대부분이 직업이 있는 30대 남성으로 나타난 것이 큰 특징으로 주력 소비계층인 30대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연령대별 건당 구매금액이 가장 낮은 알뜰 쇼핑족은 ▲할인점 20대 여성 4만7000원 ▲백화점 20대 여성 6만9000원 ▲인터넷 쇼핑몰 20대 여성 4만8000원 ▲홈쇼핑 60대 이상 여성 11만2000원으로 대부분 20대 직장 여성들이 건당 구매금액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 경제력과 인터넷의 각종 할인정보 활용, 가격비교 사이트 이용 등을 통해 알뜰하게 쇼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남성, 백화점-여성’ 30대가 큰손
평균 구매가격 ‘홈쇼핑-최고’ ‘할인점-최저’
하지만 1회 쇼핑당 매출 금액이 가장 높은 소위 “큰 손” 고객은 ▲할인점 50대, 60대 남성 6만4000원 ▲백화점 60대이상 남성 10만5000원 ▲인터넷 쇼핑몰 60대 이상 남성 9만2000원 ▲홈쇼핑 20대 남성 17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종별로 남성의 매출 금액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계층이라는 분석과 가격 탄력성이 낮다(할인정보에 민감하지 않고)는 분석이다. 또 쇼핑횟수가 적다는 것도 평균 구매단가가 높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쇼핑몰의 연령대별 매출 점유율을 분석해 보면 세대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20대, 30대가 75.3% (30대 51.3%, 20대 24.2%)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50대의 경우 5.3%, 60대이상의 경우 0.7%를 차지해 세대간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제 쇼핑도 분야별로 점점 다양해 지고 있어 단순한 할인 마케팅 등 가격 정책 보다는 업종별, 연령별, 지역별로 차별화 되고 세분화 된 CRM 마케팅의 중요성을 나타내 주는 자료”라고 말하고, “주 소비계층으로 왕성한 구매력을 보이고 있는 30대 고객들의 소비 욕구를 만족시키는 마케팅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