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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프라이빗에퀴티 이인영 사장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0-30 20:24

최대·최고 펀드로 ‘삼각 윈윈’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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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의 펀드로 ‘우리프라이빗에퀴티’사를 최고의 전문 운용사로 우뚝 세우고 싶습니다.”

이인영 우리프라이빗에퀴티 대표이사 사장은 인터뷰 중에도 분주했다. 바쁜 일 놀림이 이미 몸에 밴 듯 했다.

우리은행 PEF팀에서 분사해 그룹내 독립사로 전환하기 위해 회사설립 절차를 밟는 동시에 명작 펀드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지금 국내 단일 PEF 가운데 보고 펀드가 가장 규모가 큽니다. 우리금융그룹이 하는 이상 국내 최대 펀드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펀드 규모는 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적어도 보고펀드보다 큰 규모를 끌어 모을 겁니다.” 우리금융그룹이 하는 펀드라는 점을 부각하다 보니 호의적인 관심을 보이는 곳이 적지 않다는 귀띔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함께 일할 직원선발에도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안에서 절반을 뽑기 위해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나머지 반은 외국계 기관에서 경험을 쌓은 고수들을 초빙할 예정입니다.”

10여명의 소수정예 조직을 갖추면 얼마든지 국내 PEF의 새 역사 창조를 일구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의 1호 펀드는 1~2년 안에 매물로 나올 16개사에 이르는 워크아웃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어림 잡아 50조원에 이르는 이 시장을 통해 ‘트랙 레코드’를 확고하게 쌓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렇다고 아무 거나 다 손대겠단 건 아닙니다. 산업별로 특화해서 자신 있는 소수 업종에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고난을 끝 내고 힘차게 새출발 하려는 해당 기업에겐 좋은 투자자를 맺어 주고 펀드 투자자들에겐 소중한 수익을 안겨드리고 우리 경제가 덩달아 살 찌는 삼각 윈-윈 사례를 양산해야죠.”

그 길이 이 사장의 솜씨 발휘 역시 극대화할 길이기도 하다. 그는 국제금융업무를 맡고 있던 평범한 뱅커였다가 외환위기가 터지자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맡으며 진정한 주특기를 움켜 쥔 ‘운’ 따르는 사나이다.

말하자면 응급실과 중환자실이 겸비된 병동에서 6년 관록을 쌓은 것이다. 그 때 갈고 닦은 기업보는 눈과 ‘성공적인 바이-아웃의 이론과 실제’를 발판 삼아 지난해 은행 내 PEF팀이 탄생할 때부터 일을 도맡아 왔다.

게다가 2001년엔 우리금융지주 설립 TF팀 파견 근무 경험도 갖춰 새로 회사를 만드는 일에도 적임자다.

“PEF는 은행 기업금융 역량과 증권사 핵심역량을 잘 결합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분야”라고 그는 정의내렸다.

전 세계를 다 뒤져도 유례가 없는 기업구조조정의 중심에 있었던 우리은행의 축적된 역량과 증권계 초강자로 부상한 우리투자증권의 힘, 그리고 새롭게 영입할 이 분야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아울러 2~3년 뒤엔 투자 적격 물건을 찾아 해외로 뻗어나갈 우리프라이빗에퀴티의 장대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

이인영 사장의 눈 빛을 접하다 보니 기대감이 만수위로 차 오른 것을 뒤늦게 느낄 수 있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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