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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츠(대표이사 송인식)는 2004년 2월 설립된 신생회사로 직원 15명의 소규모 회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프라이빗뱅킹(PB) 분야 금융전문컨설팅 및 전문교육기관으로서 금융권에 꽤 이름이 알려진 기업. 해외금융전문 벤치마킹 프로그램, 미시간주립대 보스턴대 피터드러커스쿨(클레오먼트스쿨) 등과의 금융전문인 양성 제휴 프로그램, 국내 금융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등 프로그램,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현지 유학 컨설팅 등을 각 금융사와 연계해 진행해 오고 있다.
김 이사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PB산업은 미래 개척을 위한 투자가 절실한 상태”라며 “금융겸업화가 잘 이뤄진 미국이나 유니크한 자산관리 정책을 펴고 있는 스위스 등 유럽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조만간 국내에서도 이뤄지게 될 수수료(fee)베이스 영업과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한국적 금융산업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당국의 정책선진화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금융권에 아직까지 자산관리 개념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즉 단순히 돈을 얼마만큼 불려주겠다는 개념에 머물러 있다는 것. “자산관리라는 개념은 고객의 자산 규모가 얼마이던 간에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라며 “고객의 자산에 맞는 재정 관리는 물론 위험관리에 노력하고 자녀교육 등 부차적 기능까지 컨설팅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집사개념의 종합서비스 형태가 돼야 한다는 것.
김 이사는 또한 토종PB에 대한 육성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자산관리라는 개념과 업무가 도입된 게 얼마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능력 있는 인재의 채용과 기관제휴가 초창기의 모습이었다면 이젠 내부직원의 역량강화가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토종PB 육성이 앞으로 다가올 외국기관의 도전에 경쟁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밖에도 그는 국내 PB들의 글로벌한 시각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아직 우리나라 PB들의 해외 네트워킹이 약한 상태라는 것.
그는 “지리적으로 먼 미국 유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가까운 홍콩 싱가폴 일본 등을 눈여겨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고액자산가가 동아시아권에 투자하고 싶을 때 혹은 동아시아권 자산가들이 한국에 투자하고 싶을 때 이를 매개할 수 있는 사람이 국내의 역량있는 PB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또한 그가 몸담고 있는 컨설츠를 자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금융시장 발전과 함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