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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역동성, PF금융 글로벌 탑10!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6-19 22:03

한국PF금융 경쟁력을 해부한다 <1>왜 PF금융이며 PF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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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없이 사회인프라·대규모 수출 기반 안될 말

산은 독보적 리드에 국민銀 도전·맹추격 ‘활력’

글싣는 순서

1.왜 PF금융이며 PF란?

2.PF도입기와 침체기

3.PF중흥 어떻게 가능했나

4.국내 PF금융의 실상

5.과제와 앞날

금융강국 한국을 떠 받치는 새로운 기둥을 꼽자면 주저 없이 PF금융을 꼽을 수 있다.

국제 무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유력주자 수준으로 올라 섰으며 역동성을 따지자면 어디 내놔도 부족할 게 없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게다가 앞으로도 전망이 밝으며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PF금융이 아직 낯선 것도 사실이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급격히 침체되는 풍상도 겪었다.

이에 한국금융신문은 PF금융이 부각되는 이유와 특질 국내 PF금융의 부침을 재조명한 뒤 PF금융의 현단계와 향후 전망과 과제를 살펴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한다. /편집자

프로젝트 파이낸스(PF)가 한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 경제와 사회 발전 단계를 보나 금융산업이 가야할 길로 보나 반드시 크게 키워야 할 영역이기 때문이다.

PF금융은 이제, 경제규모나 사회가 요구하는 인프라 확충에 화답하는 가장 두드러진 방식이 됐다.

지난해 10월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국내외 20개 금융기관이 3조31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철도 민자사업’ 금융주선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왜 PF 금융인가= 정부가 2002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잡아 놓은 SOC중장기 민간투자계획에 따르면 정부 재정말고 민간투자가 필요한 규모가 18.5조~39조7조에 이른다. 또 민간투자추진 후보사업에 드는 재원 가운데 정부보조금 16.4조원을 뺀 46.7조원이 민간에서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이 대목에서 PF금융의 진가가 드러난다.

금융계로 시야를 좁히더라도 이 분야 경쟁력이 어느 수준이냐는 것으로 리딩뱅크 경쟁력을 따질 수 있다.

어차피 예대마진을 바탕으로 이자수익을 누가 많이 내는가 하는 잣대로 좋은 은행을 가늠하던 시기는 지났다.

특히 국내 경쟁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직간접적으로 진출해 돈을 벌려는 은행에겐 필수 경쟁력이다.

때문에 은행들마다 조직과 인력 보강에 꽤나 공을 들였다.

PF금융을 쉬운 말로 정의하면 특정 프로젝트에 돈을 대줬다가 이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현금흐름이 발생하면 이 돈으로 회수하는 방식의 금융기법이다.

◇미래를 믿고 특수목적회사 만들어 투자하는 게 PF= 프로젝트로 인해 발생할 미래의 현금흐름을 상환재원으로 삼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등)를 만들어 이 회사에 자금을 공급하며 자금을 공급한 대주(단)는 자금관리계정(escrow account)을 터서 직접 자금관리도 하고 엄격하게 예산을 통제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때 금융기관들은 대개 다른 금융기관들과 손잡고 자금을 주선해준다. SOC사업처럼 규모가 큰 프로젝트인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자금과 리스크를 동시에 분산하기 위해 공동참여 방식을 취한다고 한다.

하지만 특수목적회사를 만들어 돈을 대주고 에스크로 계정을 통해 관리한다고 해서 모두 다 PF금융으로 둔갑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PF금융은 특수목적회사의 자산과 예금만 담보로 하는데 PF금융방식을 흉내낸 유사 PF금융은 특수목적회사 자산 외의 물적담보를 잡거나 별도의 인적보증을 낀다는 점에서 다르다.

다른 물적담보나 인적보증을 낀다는 것은 결과론적으로 담보대출 또는 보증부 대출일 뿐이다.

◇ “한국의 PF금융이 가장 역동적”= 산업은행 공세일 PF총괄팀장은 “우리나라만큼 빠르게 시장규모가 커지고 다양화가 진척되는 곳이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팀장에 따르면 △사업대상 △돈 대는 방식 △참여기관 등의 면에서 갈수록 활기를 띠고 모습도 다양해지고 있다.

철도 도로 항만 등의 SOC는 물론 발전소나 물류 분야, 관광개발 등 프로젝트마다 PF금융이 활발해지면서 요즘은 갈수록 경쟁이 살벌해지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국제 무대에서 우리 금융기관들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다.

국내 은행 가운데 대표주자는 산업은행이고 국민은행이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그림 참조>

톰슨 파이낸셜그룹이 발행하는 PF금융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PFI(Project Financial International)지가 매긴 PF 주선실적 순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02년 글로벌 18위 아시아 태평양 3위였다가 2003년엔 글로벌 9위와 아시아 태평양 1위에 올랐다. 글로벌 탑 10에 아시아 태평양 1위로서의 위상은 지난해 다시 글로벌 6위에 아시아 태평양 2년 연속 1위로 확고해졌다.

국민은행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PFI지에 따르면 글로벌 순위가 2002년 35위, 2003년 41위로 떨어졌던 국민은행은 지난해엔 당당 16위로 솟았다. 아시아 태평양 순위는 2002 ~2003년 12위였지만 지난해엔 3위로 급상승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갈수록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고 2금융권의 참여도 넓어지면서 우리 나라가 PF금융 강국으로 성큼 성큼 커가고 있다는 게 금융계의 일치된 평가다.

최근에는 정부가 BTL방식을 전격 채용한 종합투자계획을 발표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이 방식도 PF금융의 한 형태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해외 설비투자 등에 PF금융 역량을 과시해 왔다.

물론 이 분야라고 해서 부침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개선과제가 전혀 없는 성숙된 시장인 것은 아니다.

<도움 주신 분>

산업은행 김영찬 이사, 프로젝트파이낸스실 공세일 총괄팀장·황문현 차장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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