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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유관기관 ‘변해야 산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5-08 21:10

철밥통 옛말…강도 높은 경영혁신 작업 ‘지속’
사업구조 개선 통한 수익기반 확충이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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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유관기관들이 변하고 있다.

지난 1월 통합거래소의 출범으로 증권시장이 새로운 환경으로 재편되면서 유관기관들도 조직 및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

특히 올초에는 대부분의 유관기관이 인력감축과 조직개편을 실시, 경영혁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제 유관기관이 업계 ‘철밥통’이란 얘기도 옛말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 유관기관들의 변화는 무엇보다도 자생력 있는 수익기반 확충이 핵심이다. 기존의 증권사 지원업무 차원의 보조기관이 아닌 자립적 기관으로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올 들어 강도 높은 경영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부·팀 조직을 고객서비스 위주로 재편해 전체 조직의 27% 정도를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신규수익원 발굴 등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간접투자시장부문 펀드결제시스템인 ‘펀드 넷(Fund Net)’ 구축으로 이용자들의 중복투자를 방지, 600억원의 절감효과 및 연 1조원의 신규 수익증권담보 수요를 창출했으며 최근에는 퇴직연금사업과 관련된 금융기관의 모든 업무영역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파생상품 등의 담보관리 부문 수요기반 확충과 국제예탁결제부문에서 보관기관 업무 및 해외예탁증서(DR) 업무의 확대로 수익창출을 꾀하고 있다.

향후에는 주식시장의 전자화 추세에 맞춰 전자증권등록시스템 구축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예탁결제제도 컨설팅 지원 등으로 신규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 자본시장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증권사 담보 금융지원과 수탁업무 확대 등을 통해 증권사와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에는 전체 25%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유관기관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향후 3년 간의 임금동결을 합의하기도 했다.

특히 미래수익원 확보를 위해 수익극대화 및 비용절감, 자본시장 인프라 업무의 전문화, 선진 경영시스템 확충, 상시적 경영혁신 체제 구축 등 경영전략 목표를 세우고 증권사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모색에 부심중이다.

실제로 증권금융은 증권사들의 미수금 대납지원과 증권사 담보 금융지원 대출업무를 지난해 하반기 개발, 시행중이며 최근에는 비상장 주식과 후순위 전환사채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금융기관들과의 협력도 함께 모색, 지난달 27일과 29일 대만 후화증권금융과 태국증권금융을 차례로 방문해 각 국 증권금융사들간의 공동 협조와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 오는 10월에는 일본·대만·태국 등 증권금융 전업사들과 함께 ‘아시아 각 국 증권금융산업의 공동발전 모색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 증권 유관기관들은 제도금융권에 안주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철밥통’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유관기관들도 변화도 자연스럽게 시작된 만큼 더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전과는 다른 유관기관들의 경영혁신 의지가 새롭게 보인다”며 “단지 계획으로만 끝나지 않고 이용자 중심의 체계적인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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