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모기지론 금리를 5.95%에서 6.25%로 올렸으나 한 달 동안 모두 7192건으로 562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금리 인상 전인 지난 3월의 8788건 6864억원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5월의 4564억원이나 올 2월 4799억원보다 훨씬 많은 실적이다.
공사 관계자는 “은행들 자체 모기지론이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4%대이지만 처음 여섯달만 적용되는 미끼금리(Teaser Rate) 성격이 강하고 신용도와 거래실적이 많은 우량고객에게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공사 모기지론은 누구나 같은 금리여서 서민 등 실수요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공사 모기지론의 올해 판매 실적은 4월말까지 2조703억원(2만6787건)에 이르렀고 지난해 3월25일 나온 이래 모두 5조4023억원(7만4628건)에 이른다.
한편, 금융회사별 판매실적은 나온 이래 하나은행이 1조9547억원어치 팔아 무려 36.1%의 비중으로 1위를 달렸다. 이어 외환은행 9054억(16.7%) 제일은행 5087억(9.4%) 국민은행 4346억(8.0%) 우리은행이 3590억(6.6%)을 기록했다.
이들 5개은행의 공사 모기지론 판매 비중은 무려 77%나 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