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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수익성 확대 ‘안간힘’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5-05 22:25

특화된 업무 개발이 성공 판가름
일부 증권사 실적 개선 가시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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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식시장의 침체와 함께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최근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약정 중심의 영업형태에서 벗어나 더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

실제로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눈에 띄게 실적이 호전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들 증권사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현재 수익 다변화를 위해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은 메리츠증권. 중소형사 중 자산관리 영업에 큰 강점을 지닌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외국계 증권사 대표를 자산운용 본부장으로 영입하고 재도약을 위한 변신에 한창이다.

특히 지난해 이뤄진 구조조정을 통해 대부분의 부실요인이 정리된 데다 자산관리 부문을 더욱 특화해 경쟁력을 갖춘 우량 증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인 것. 때문에 그동안 강조해 온 자산관리와 파생상품 운용을 더욱 강화키로 하고 모든 투자자에 대한 PB서비스를 보강, 영업부문을 자산관리에 맞게 대폭 개편하는 한편 파생분야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다양한 상품개발로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월말 대신증권과 함께 파생상품 거래인가를 받은 신영증권은 3월초 첫 ELS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최근 ELS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 펀드 등 각종 다양한 상품들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2004년 회계연도 4분기(2005.1.1∼3.31)에는 순이익이 95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02%나 늘어나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2억8900만원, 영업이익은 121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3%, 425.60%나 증가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일찍부터 위탁영업보다는 자산관리영업에 힘을 쏟았던 것이 최근의 분위기와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며 “수익의 대부분도 위탁수입보다는 채권이나 주식운용을 통한 금융수익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올해 영업의 목표를 획기적인 고객기반 확대에 맞췄다. 지난해 온라인 증권사인 겟모어증권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동부증권은 지난 2004년 회계연도(2004.4.1∼2005.3.31) 영업수익이 채권과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로 전년보다 29.4% 늘어난 1268억원에 이르렀다. 순이익도 55.6%나 늘어난 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적립식, 채권 영업대상을 50% 이상 올리기로 했다.

특히 동부는 지난해 겟모어증권 인수 이후 고객이나 수익부분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반 지점에서는 자산관리 위주로 주식영업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부국증권도 지난 4월초 유리자산운용을 인수하고 자산운용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향후 간접투자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산운용업을 특화하는 등 유리자산운용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찍부터 대형사에 밀려 위탁영업보다는 자산관리 위주로 영업활동을 펼쳐온 중소형 증권사들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간접투자 바람에 맞물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대금 증가·정부의 증권산업 규제완화와 맞물린 신사업 수익과 함께 중소형사만의 특화된 영업전략이 더해지면 앞으로 더욱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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