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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상장폐지로 기반 다지기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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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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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이 대주주 지분요건을 맞추기 위해 스스로 상장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공시를 통해 “대주주 지분이 80% 이하여야 하는 지분분산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매각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며 “상장 유지 비용을 감안하면 폐지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한국산업리스와 한국기술금융의 합병 이후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증자에 나서면서 실권주 인수로 지분율이 97.5%까지 높아져 지분분산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산은캐피탈은 상장폐지에 따른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소액주주 주식 155만9062주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수가격은 시가보다 20% 프리미엄을 더한 5000원이며 매수기간은 오는 9일까지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6월 29일 산은캐피탈은 상장폐지된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상장에 따른 장점도 크지 않고 대주주지분 정리 및 유지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상장한 상태에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을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상장폐지후 회사의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작업도 진행한다.

같은 맥락에서 상장폐지로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확실한 지원을 받는다는 점을 시장에 인식시켜 회사의 신뢰성도 높힌다는 방침이다.

계속된 실적 증가에 힘입어 회사의 체계와 모양을 갖춰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계기로도 삼을 계획이다.

한편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결산결과 220억원 정도의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환경 개선 등 외부효과보다는 지난해 증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산업은행에서 자금을 지원해 조달 금리가 낮아지는 등 비용감소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또 회사 내부상황이 정상화되자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올해는 신규시장을 공략하기보다는 기존 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현재 먼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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