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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숙 KB신용정보 대표, 부실채권 회수…전자문서도 성장가도 [신용정보사 사업 돋보기 (2)]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6-16 05:00

KB국민은행·KB국민카드 등 금융채권 중심 추심 취급
공인전자문서 센터 사업 영위…그룹사 문서 전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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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숙 KB신용정보 대표이사

▲ 전동숙 KB신용정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부실채권 시장이 호황을 맞이함에 따라 채권추심사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추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추심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각 사가 어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KB신용정보(대표이사 전동숙)가 본업인 채권추심과 함께 공인전자문서 센터 사업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본업인 채권추심은 물론 전자문서업과 신용조사업에 AI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15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KB신용정보는 현재 채권추심업과 전자문서업, 신용조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올 1분기 KB신용정보의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동기(-5000만원) 대비 약 5억5000만원가량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총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7.0% 증가한 14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채권추심업이 97억원으로 67.8%를 차지했다. 신용조사업 등이 24억원으로 16.8%를 차지했으며, 전자문서업이 22억원으로 15.4%의 비중을 보였다.

그룹사 채권 추심 중심 취급...AI·데이터 활용해 회수역량 강화
KB신용정보는 1999년 주은신용정보로 설립돼 2008년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됐다. 채권추심업, 신용조사업, 민원용역대행업과 함께 전자문서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신사업으로 전자문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자화작업장 라이선스와 공인전자문서센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채권추심업은 KB신용정보의 본업으로, 부실채권에 대한 회수를 통해 채권자의 자산건전성 및 신용사회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취급 채권은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그룹의 채권을 주로 추심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사 채권도 일부 취급했으나, 현재는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

KB신용정보의 채권추심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말 연간 채권추심 매출은 249억원이었으나 2023년 말에는 282억원, 지난해 말에는 338억원까지 급증했다.

올 1분기에도 채권추심업 매출이 97억원으로 전년 동기(83억원) 대비 16.9%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3년부터 금융권의 부실채권 물량이 늘어나면서 추심물량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채권추심업의 경우 단순 추심물량이 늘어난다고 매출 증대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매출은 추심을 진행하고 회수가 이뤄져야 생기기 때문이다.

KB신용정보는 꾸준히 연체채권 회수역량을 강화해 회수율을 높여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1년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반 채권관리모델 도입과 채권회수예측모델 구축에 이어 2022년에는 채무자 통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환의도를 파악하는 STT·TA 모델을 구축했다. STT·TA 시스템은 고객의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고,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텍스트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KB신용정보는 신용조사업의 부수업무로서 금융회사의 대출 실행 시 담보물 현장조사와 전입세대 열람 등을 수행하는 임대차조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위임업무의 종류로는 ▲전입조사 ▲임대차 등 현장조사 ▲토지에 대한 현장조사 ▲가격조사 ▲기성고확인조사 ▲상가임대차조사 등이 있다.

KB신용정보 관계자는 "채권추심의 경우 향후 AI와 데이터 등을 활용해 연체채권 회수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신용조사업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APP 기반 업무 시스템 고도화 중이며, 향후 AI-OCR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동숙 KB신용정보 대표, 부실채권 회수…전자문서도 성장가도 [신용정보사 사업 돋보기 (2)]이미지 확대보기
신용정보사 중 유일한 전자문서업 영위…향후 확장 목표
KB신용정보는 타 신용정보사와 달리 전자문서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이 특이점이다.

해당 사업은 KB전자문서센터로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서, 기안서, 확인서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종이문서를 전자화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이문서를 신뢰스캔한 문서(이하 ‘전자화문서’)를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하여 원본 종이문서를 폐기하는 것이다.

공인전자문서센터는 문서보관의 효율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지정받은 법인에서만 운영할 수 있다.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된 전자문서는 보관하는 동안 그 내용이 변경되지 않은 것을 법적으로 보장해 준다.

현재 KB신용정보를 제외한 4개 기관에서 운영 중으로, 신용정보사 중에서는 유일하다.

해당 사업분야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아직까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나, 꾸준히 매출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2023년 말에는 45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지난해 말에는 87억원까지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 1분기에는 22억원의 매출을 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주로 KB금융그룹의 전자화문서 생성하고 보관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그룹 외 금융회사 등에 전자문서 보관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KB전자문서센터 서비스를 통해 이용 고객들은 전자문서를 해킹 등 각종 보안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전자문서의 법적효력을 증명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 업무효율성 증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대량의 종이문서를 보관하기 위한 물류비용, 서고시설 유지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문서 이관 물류 및 문서 보관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 사용량도 줄일 수 있으며, 폐 토너, 폐 프린터 등 종이문서 관련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종이 1톤을 생산하는데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은 약 1.5~3.3톤이다. 그러나 전자문서로 전환 시 약 50~200kg만 배출돼 90% 가까이 저감할 수 있다.

KB신용정보는 전자문서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365일 관제를 통해 장애 대응 및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안정적 시스템 운영을 위해 체계적 장애 관리와 서비스 최단 복구, 재발 방지 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장애 대응 및 재해복구에 대한 모의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량의 종이문서 신뢰스캔 및 전자화문서 보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KB신용정보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KB전자문서센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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