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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고객·판매고 2조 어느쪽 먼저?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5-01 21:50

‘한국금융’의 경쟁력 돋보기<1>국민은행 투신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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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금융의 경쟁력 돋보기’ 시리즈로써 은행들이 탁월한 강점을 지닌 분야를 놓고서 경쟁력분석에 나서고자 한다.

특정 시장이나 혹은 특정 분야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주자가 지닌 동력과 기반을 파헤칠 예정이다. 좋은 경쟁은 촉진시킬수록 당사자인 은행이나 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 궁극적으로 경제에도 이롭다는 것을 덕목으로 삼을 작정이다. 아울러 은행마다 골고루 다루려고 억지 쓰지 않고 오로지 잘 하는 사람 추켜세우기에만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인다.

<편집자>

고객 수 67만에 판매고 1조6672억원으로 적립식펀드 열풍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민은행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99년 은행에 수익증권 판매가 허용됐을 때 가장 먼저 팔기시작해서? 아니면 지난해부터 투신상품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일찌감치 삼았기 때문에?

일리가 있긴 해도 정답은 아니다.

지난해 초 돌풍으로 시작해 금융산업의 판도와 은행권 트렌드를 바꿔 놓은 전천후 태풍으로 돌변한 채 올해 역시 최강의 위상을 고수하는 데는 △빼어난 판매시스템 구축 △화상(온라인) 상담 등의 고객상담 차별화 △2만5천 대군 양성 프로그램 등 세가지 강점이 조화를 이룬 탓으로 풀이된다.

판매시스템은 일찌기 앞섰던 강점이다. 2002년 표준화를 이룬데 이어 지난 1월엔 영업점의 투신상품 상담과 판매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토털 지원하는 종합판매시스템 STS 가동에 나선 바 있다.



적립식펀드로 금융판도 바꾸고 쾌속질주 거듭

전용 판매시스템·화상상담·인력 3박자 태풍


소비자가 찾아 오면 종합자산관리 상담이 즉석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강력한 ‘툴’이다. 투자성향과 기존 투자내용 분석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에 이어 소비자에게 꼭 맞는 펀드를 순식간에 찍어 준다.

시장의 이슈와 흐름, 펀드관련 정보, 사후관리 정보가 원터치 조회되는 것도 은행원들의 일손을 가볍게 했다. 본부 투신상품팀은 일선 직원 교육자료를 이 시스템에 실어보내곤 하며 창구직원이 고객과 상담 중 실시간 Q&A를 요청하면 즉시 응하기도 한다.

두번째는 펀드매니저와 화상채팅하는 시스템이다.

영업하는 날 오후 4시부터 약2시간 정도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와 전국 영업점 판매직원 또는 투자자가 온라인 화상을 통해 열띤 상담을 벌인다. 투신상품팀에 마련된 화상상담실에 도착한 펀드매니저와 전국 각지 100명씩 동시에 화상채팅을 즐기는 것이다.

끝으로 2만5000 대군 양성이 전개되고 있는 점이 남다르다.

전담 교육직원이 지난해에만 연인원 1만5000명을 교육했다. 특히 지난해 2700명에 이르렀던 주말 연수를 자청한 직원 규모가 올해엔 3500명으로 늘어났다.

스스로 원해서 하는 공부라 효과가 크다. 자산배분 분석력은 물론 판매 준칙과 사후 위험관리 등 멀티플레이어로 변신시킨 직원들을 주초가 되면 어김 없이 일선 지점으로 내보낸다.

물론 이들 강점 말고도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국민은행의 고객기반이나 적확성 역시 선두권을 지켜온 상품전략에다 직원들의 열성이 모여 붐을 이룬 것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최근엔 ‘미래에셋 우리아이 적립형주식투자신탁’을 내놔 경제는커녕 금융도 잘 모르는 어린아이들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저가입금액이 5만원에 불과한 이 상품이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100만 고객 달성시기보다 판매고 2조원 달성이 더 빨라 보였지만 지금은 100만 고객 달성이 먼저 이뤄질지도 모를 상황에 빠졌다.



  • 아이들도 적립식펀드 바람날라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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