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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이희달 이사대우(IT본부장)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5-01 21:31

“월드베스트은행다운 IT비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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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우리 IT본부 직원들 얼굴 익히는 재미로 삽니다”

산업은행 이희달 이사대우(IT본부장)은 집무실 책상 옆에 직원들 이름과 사진을 큼지막하게 뽑아서 걸어둔 채 틈틈이 보곤 한다.

지난 19일 보직을 받은 뒤 그 동안 팀별로 업무보고를 받으며 대부분 직접 대면한 터였지만 직원들 얼굴을 제대로 익히려고 생각해 낸 방법이다.

“15년 정도 경력을 쌓은 후배들이 절반이 넘습니다. 월드베스트 은행답게 은행 내부 고객들과 외부 고객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넉넉하다 보니 일 욕심도 부쩍 납니다”

아무리 작은 전산사고라도 지난 1200여일 동안 빚어지지 않도록 일을 똑 부러지게 해온 부하직원들이 든든하기만 하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우선은 전임인 김영찬 이사(당시 이사대우)가 추진하던 일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산업은행 IT분야 중장기 발전계획을 7월까지 완성할 예정인데 내친 김에 IT비전을 확고하게 세우고 싶습니다”

그의 목표는 “선진 금융기관들이 가는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 좀 더 빨리 발걸음을 나란히 해야하지 않겠습니까?”라는 말에서 잘 드러난다.

“실무를 챙기면서 은행 업무를 폭넓게 배울 수 있는 자리여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하기야 요즘 IT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업무가 어디 있으랴. 수신이면 수신, 기업금융이며 특히나 이희달 이사대우 스스로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PF업무조차도 IT기반 없이 펼쳤다면 산업은행의 명성이 조금은 덜 높아졌으리라.

그는 이사대우로 발탁되기 전 10년 3개월 동안 PF에 분야를 ‘눈이 부시게’ 일궈냈다.

“처음엔 산업은행도 끼워달라고 간청하는 입장이었는데 요새는 해외에서 진행할 프로젝트에 산업은행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제안 받는 일이 허다해 졌습니다”

세계 유력평가기관이 매긴 2000년 이후 산업은행 PF 실적 순위는 50위→18위→9위→6위로 수직상승했고 그 중심에 이희달 전 실장이 있었다.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가 가동되면서 CDB직원에겐 기본 정석부터 공격과 방어, 그리고 끝내기까지 두루 가르쳐줄 게 많아졌다.

일본 미즈호은행과도 직원 교환연수가 시작됐지만 동급 고수들끼리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셈 치면 된다.

“이제 곧 해외 PF시장에서 산업은행이 주도한 작품이 열매를 맺을 예정입니다. 저는 이제 IT본부를 맡았으니 어서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에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가장 부각되는 느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중력과 열정으로 일을 마무리 짓는 스타일이라는 주위의 평가는 결코 과찬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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