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존 대출 및 후순위채권 상환 및 자산건전성 제고 일환으로 국내 은행들이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신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음에 따라 외자유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21일 97년 이후 금리가 국내 시중은행중 가장 낮은 1년만기 US$6M Libor+0.14%, 2년 만기 US$6M Libor+0.21% 수준으로 총 2억2500만달러를 신디케이션론 방식으로 차입한다고 밝혔다. 금리는 1년물이 리보(런던 은행간 대출금리)에 0.14%포인트, 2년물이 0.21%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차입 자금을 만기도래 자금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은행의 외화차입은 외자유칭데 미국 GM 사태에 이어 국제 채권시장의 불안정으로 한국물 가산금리가 확대된 상태에서 총 9개국 24개 국제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이 이번주 중 3억달러 규모의 해외후순위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주부터 외환은행 웨커 행장, 로버트 팰런 행장이 직접 채권 발행 주관사인 HSBC, 씨티은행과 함께 아시아 및 미국 지역에서 로드쇼(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외환은행은 현재 해외 투자자들과 금리 및 만기 등 채권발행 조건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외투자가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이번 해외후순위채 중 2억달러를 기존 고금리 후순위채권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리보에 0.10%포인트와 0.15%포인트를 더한 저금리로 3억달러 규모의 해외자금을 유치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3월말 연 5.663%의 고정금리라는 파격조건에 3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수출입은행도 미국 재무부채권(TB) 대비 0.68~0.79%포인트 높은 수준의 낮은 금리로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