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안에 글로벌 50대 선도금융그룹에 진입하려는 비전을 일궈 낼 지렛대 또는 견인차로 삼겠다는 속셈을 드러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오늘 오후 2시 본점 9층 대회의실에서 킴 로토넨(Mr. Kim Luot onen) 핀란드 대사와 조완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명예총장(전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은 MBA’ 개원식을 가진다.
강행장은 미리 작성한 축사를 통해 “은행 대전(Bank War)에서의 진정한 승리는 우수한 시스템과 아울러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인적 자원’에 따라 최종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인재전쟁(War for Talent) 승리자=은행 대전 승리자’론을 펼 예정이다.
강행장은 아울러 5월 중 미국 상위 50위권 대학 중 3~5개 대학과 제휴를 맺고 핵심인재 양성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기 기은 MBA’ 과정은 일단 헬싱키 경제경영대학과 제휴하여 중간관리자급 직원 33명을 대상으로 1년동안 진행된다.
졸업 후에는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의 금융산업 경영학 석사학위가 수여 된다.
1기 수강생은 낮에는 일하고 일을 마친 뒤 국내외 유명교수들의 강의가 직접 이뤄지는 은행 본점에서 공부하는 주경야독의 강행군을 펴게 된다.
면학 분위기를 한 껏 북돋우기 위해 강권석행장은 본점 15층에 따로 ‘기은 경영대학’이란 이름의 최첨단 강의실 단장을 이미 끝내 놓은 상태다.
특히 1기 수강생은 마지막 1개월을 핀란드 현지에서 최종 담금질을 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또 올 하반기부터 세계 유명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연간 50명 내외의 초급관리자를 해외 명문대학으로 파견해 재무, 증권법률 등 분야별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기은 MBA를 거친 인재가 은행 중장기 전략과제 수행과 은행 발전의 선봉에 서도록 은행권에서 가장 모범적 인재양성 모델로 삼을 것”이라며 개원취지를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