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8) 서민금융

안영훈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2-02 22:35

“안정적 수익모델 창출로 서민지원 나선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구조조정으로 아픔을 겪어온 서민금융이 다시 ‘회생의 깃발’을 내걸었다. 진정한 풀뿌리 금융기관의 모습을 갖추기 까지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그 어느때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업구조 다각화, 선진화된 금융서비스, 효율적인 연체관리 등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에 본지는 전통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아온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올해 경영전략과 발전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지난해 국내 서민금융기관들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속에서 고난의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는 주요 이용고객층인 서민경제의 파탄을 불러왔고,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쇼크, 유가급등, 환율급락까지 여러면에서 영업환경은 악화일변도로 치달았다.

이토록 어려움이 가중된 한해였지만 그 과정속에서 배운것도 많다. 우선적으로 자산건전성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고, 투명경영·윤리경영이 뒷받침된 고객서비스만이 향후 풀뿌리금융기관으로서 살아남을수 있는 경쟁력이라는 것도 가슴깊이 새기게 됐다.



신협- 수익구조 정착·신사업모델 개발로 재도약

새마을금고-‘연체와의 전쟁’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


■ 신협-수익다각화로 수익구조 정착

지난 2002년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움을 겪은 신협이 자생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조합예수금은 전년대비 2조1746억원이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546억원 증가한 1791억원을 달성했다.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돼 대손충당금을 100%이상 설정했다.

특히 신협중앙회의 공제사업 자산은 956억원으로 증가해 조만간 1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신협중앙회는 2005년을 ‘재도약을 위한 확고한 기반구축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수익구조의 정착 △건전성 강화 △중앙회 사업확대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임기석 신협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조합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연구해 정착시키고 건전대출 활성화와 전자금융이용률 증대를 통해 수수료 수입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자본구성비를 자기자본 -15%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도해 나가는 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한 전산전략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경쟁력있는 전산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의 말처럼 신협중앙회는 올해 수익다각화 특히 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증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신협중앙회는 결제원업무의 확장을 위해 국고금 수납대행기관에 신협이 포함되도록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며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업무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결제원 업무의 활성화는 수익측면외에도 조합원의 금융편의 제고 및 장기적인 리더십구축에도 필수적인 업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회 사업부문과 조합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대대적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신용사업부 산하에 자금기획팀을 신설해 자금운용전략 및 계획수립, 포트폴리오 총괄업무를 전담하게 했다.

지난달 10일 오픈한 신협중앙회 쇼핑몰 운영 및 네트워크 사업준비를 위해 CUmall반을 관리본부장 직속으로 신설 배치하기도 했다.

조직개편외에도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경쟁력있는 신협중앙회 만들기에 착수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업적평가 제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올해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생산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공제사업부문에서의 발전도 기대되는 한해이다. 신협중앙회는 올해 23%의 공제사업부 성장을 목표로 공제계약자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제금지급지연 문제점을 해소하고 신협공제에 대한 이미지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텔레마케팅, DM사업에서 외국사와의 제휴마케팅을 통해 조합의 신채널 마케팅 영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새마을금고-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신협과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 추진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 확립 △선진금융서비스 기반 확대 △리스크관리 기반 확대 △금고 본연의 가치추구 등 5대 경영방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그동안 새마을금고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 부실채권에 대한 철저한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을 실행하고 부실채권 방지와 수익향상을 위해 선진금융시스템인 CSS 구축과 CB(크레딧뷰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경영실태 등급 및 자산규모 등 경영실태에 따른 생산성 향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담당제의 운영방법 개선과 지도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난 1991부터 시작해 현재 유효계약고 44조3000억원, 지급여력 180%로 성장한 공제사업의 활성화도 올해 경영목표중 하나이다.

특히 올해는 3S-UP(공제영업실적 Sales Power, 보상서비스 Service Power, 공제전문성 Specialization)을 통해 공제사업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다.

선진금융서비스와 수익다각화 노력도 한층 더 강화된다. 이미 온라인 24/365시스템의 운용 등을 통해 중단없는 온라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고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고별로 분산된 정보의 한계를 극복하고 회원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자체 구축된 인터넷뱅킹시스템을 토대로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을 활성화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유용상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은 “그동안 급변하는 금융환경속에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지역·서민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현재 심각한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금고와 연합회 모두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새마을금고연합회는 1일 ‘2004년 공제연도 시상식 및 2005년 공제사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3S-UP결의 대회를 가졌다.

  • 신용협동중앙회 이상덕 신용·공제 대표이사



  •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1) 저축은행

  •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2) 신용카드

  •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3) 부동산금융

  •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4) 캐피탈

  •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5) 벤처캐피탈

  •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6) 대부업체

  •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7) 신용평가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