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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FP협회 윤병철 회장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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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05 21:38

‘고객 위한 FP제도’ 정착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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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酉년, 윤병철 한국FP협회 회장에게는 어느해보다도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

FP협회는 올해 파이낸셜 플래닝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기 때문이다. 2000년 협회 발족이래 CFP자격시험 정착을 통한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왔다면 올해부터는 이들이 FP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겠다는 것.

협회는 오는 2월까지 부산과 대구지역에 FP포럼 지부를 마련할 계획이다. FP포럼은 지난해 10월 회원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결성돼 FP들 상호간 네트워크를 조직화했다. 이를 통해 회원간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하고 다양한 실제 사례를 연구해왔다. 앞으로는 각 지역을 기반으로 경제교육과 투자자교육을 실시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FP의 사회적 위상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윤병철 회장은 특히 이러한 활동을 통해 FP들이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그간 각 금융기관에 FP관련 인력들은 급속도로 배출돼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실무활용도가 높은 교육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회원들간 네트워크는 가장 활용도 높은 교육이 될 것입니다.”

FP사업의 성공은 뚜렷한 철학이 녹아있어야 가능하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현재 노령화, 저금리, 저성장의 경기상황과 더불어 조기퇴직도 일상화돼있습니다. 이같은 환경에서 재정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도하거나 촉진시키는 제도는 국내에 아직까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기껏해야 미성숙한 투자환경에서 시류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재테크 붐이 이는 정도다. 윤병철 회장이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점은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재무설계(FP)를 하는 것은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소위 ‘재테크 기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고객이 자신의 상황과 인생목표에 적합한 경제활동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FP전문가의 역할입니다. 단순히 고수익을 좇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꼭 필요한 재무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해주기 위해서는 FP가 금융지식 뿐만 아니라 확고한 윤리성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CFP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증돼 있고 높은 윤리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서비스를 선진화하는데 그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이다. 이를 감안해 FP가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정립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선진국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가 스스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이미 ‘금융소비자를 위한 FP제도’가 정착돼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상담을 해주고 그에 적합한 상품을 객관적으로 추천해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윤회장은 국내 FP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자신한다. “국내 금융계의 일선에서는 빠른 속도로 FP제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만큼 그 열의가 대단합니다. 이같은 열정을 살리는 한편, 앞으로 FP들은 장기적인 고객관계유지를 위해서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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