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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소외 받는 벤처캐피탈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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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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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사모펀드(PEF) 도입에 따른 금융산업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의 금융 심포지엄이 열린 삼성화재 국제회의실.

발표에 나선 한국금융학회 관계자를 포함한 은행 및 증권사 사람들로 가득찼다.

뿐만 아니라 예금보험공사와 UBS 등 외국계 투자기관까지 참여하면서 한층 열기가 달아올랐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 가장 PEF의 투자경험이 많은 벤처캐피탈이나 구조조정관계자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올해 열린 3번의 PEF 관련 세미나에서도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재경부도 은행을 중심에 놓고 얘기를 하고 있을 뿐이고 이를 놓고 업계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은행이 참여하면 투자대상기업과 경쟁적인 입장에 선 경쟁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발하는 은행들은 “자체 자금조달 능력과 오랜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에 대해선 경쟁력이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PEF에서 필요한 경쟁력이 은행이 주장하는 것과 크게 다른 게 선진국 사례다.

론스타, 소버린 및 JP모건 등 국내에서 유명한 PEF 모두 은행자본과는 관계없는 곳들이다.

국내 시장을 돌아봐도 PEF가 투자하는 부동산, 바이아웃, 벤처, 헤지 등에 경험을 갖췄다고 손 꼽을 수 있는 곳은 벤처캐피탈이나 구조조정회사 등이다.

이들은 그간 수많은 경험과 학습비용을 치르면서 투자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렇다면 이들의 경험을 활용하는 방법이 최선인데 정부의 PEF 정책에는 이들이 쏙 빠져있다.

또 다윗에 불과한 이들은 제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소외받고 있다는 시각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들을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 엄청난 대가를 치루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고 은행이나 증권사도 이들과 협력을 통해 사업 초반 실패확률도 줄여야 한다.

가령 은행이 자본참여하고 벤처캐피탈이나 구조조정회사들이 투자에 나서는 방법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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