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양 노조를 통합해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노조’를 출범키로 합의했다.
이날 단일화를 확정한 양노조는 빠른 시일내 창립총회를 열어 통합노동조합을 출범하고 향후 증권선물거래소 설립 과정의 각종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조 단일화는 그동안 이사장 선임이 지연되고 각 기관간의 이해관계 조정 등으로 인해 통합거래소의 연내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각각 상반된 이해관계를 가진 노조가 화합의 틀을 마련하는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노조와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앞으로 통합기관 전체의 노조 단일화를 이루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위원회 노동조합 관계자는 “통합노동조합 출범을 계기로 통합거래소 설립과정에서 3개 시장의 자율적 운영과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완전한 단일노조화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