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e비즈니스부 김종완 부장은 이를 위해 차세대 전자금융 환경에 맞는 e비즈니스 전략과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우리은행은 황영기닫기

이 외에도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인터넷뱅킹을 5.0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데 이어 인터넷뱅킹의 접점부터 최종 시스템까지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쳐, 네트웍 등 총체적인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이 진단을 위해 오는 8월 관련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한 후 사업자를 선정, 바로 진행할 계획이다. 결과가 나오면 향후 다가올 차세대에도 가장 효율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김 부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 최초로 ‘온라인마케팅전담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온라인상에 고객 대상 금융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반면 전문 팀이 부재해 새롭게 설치됐다.
김 부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경우 온라인 여수신 규모가 1조3000억원 내외”라며 “향후 이 규모는 5조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마케팅 방법과 높은 수준을 갖고 있는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이 분야 전문 인력도 5명 정도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특정 이동통신사간의 제휴를 깨고 전 이동통신사 고객에게 서비스가 시작된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관해서도 김 부장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다소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곧 해결될 것이고 이를 위해 전자금융부장들이 과거에 비해 보다 잦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최초 디지털홈 사업과 함께 선을 보인 TV뱅킹 서비스도 아직은 매우 미약한 초기 단계이지만 새로운 채널로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김 부장은 여기고 있다.
결국 현재 우리은행이 쌓고 있는 TV뱅킹 경험은 향후 시장 선점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밖에도 김 부장은 최근 채널관리 통합, 금융IC 카드 도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 80년 2월 상업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외환, 국제,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00년 7월 e-COM센터가 신설되면서 부서장을 맡게 됐다. IMF시절 많은 은행인이 회사를 떠났을 때 노조위원장을 맡았던 김 부장은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의 큰 상처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부장이 된 이후 너무나도 발전된 현 노조를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는 김 부장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지속돼 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부장은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또 그곳에서 만족해 나가며 또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