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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준의 국제투자은행 날개 편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01-28 23:32

2004 금융인 포커스 -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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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경제의 성장동력도 확충하고 아시아의 리딩 뱅크이자 세계수준의 국제투자은행으로 산업은행이 힘차게 내딛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는 말에 유지창 산은 총재의 포부가 집약돼 있다.

유 총재는 올해 들어 “창립 50주년에 걸맞는 지천명의 원숙함으로 국민경제 위기관리 능력도 펼쳐보이고 월가를 주름 잡는 샤일록의 후예들처럼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정확히 원하는 만큼의 살점을 도려내는 최신 금융기술로 무장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제안했다.

산은 안팎에선 유 총재와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뛸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로 보고 있다.

스스로도 “정건용 전 총재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았을 땐 눈 앞이 캄캄할 지경이었다”고 할만큼 어려운 상황일 때 부임했다.

그러나 4월말 당시 3700억원의 적자였던 살림을 연말엔 2000억 흑자(추정)로 되돌렸고 빈사에 빠졌던 산은캐피탈도 증자를 통해 정상화 궤도에 올려 놓았다. 이젠 이 여세를 몰아 부칠 기세다.

후배 공무원으로 꽤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노라 자부하는 금융당국 한 고위관계자는 “실력과 인품, 그리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 등 리더가 갖춰야 할 3박자를 두루 갖춘 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충돌 없이 부드럽게 지킬 줄 아는 외유내강형 인물의 전형일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런 특성은 총재 부임 이후 몇 차례 보냈던 서신에서 잘 나타난다.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문학작품의 글귀가 나의 마음”이라며 새출발을 당부했을 때가 취임 얼마 후였다. 능력주의 인사원칙을 설명하는 메일과 LG카드 정상화에 힘을 모으자는 메일도 보냈다.

이어 지난 “연말엔 불가능해 보였던 흑자달성의 공은 임직원의 몫”이라며 이들을 뒷받침해줘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직원 가족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설 직후 유 총재는 다시 한번 “아시아의 리딩 뱅크, 세계수준의 국제투자은행의 모습을 자랑스런 산은인들과 함께 국민들 앞에 펼쳐보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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