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 경기가 바닥을 찍으면서 상승국면으로 돌아서는 한편 부동산 시장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안정권에 접어들어 시중의 400조원에 가까운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한 불신으로 소극적인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형태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대투증권 양규형 종합자산관리팀장은 “올해에는 신용카드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수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 채권관련 상품은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팀장은 또 “특히 정부의 강력한 주택가격 안정정책에 따라 부동산 가격도 하향 안정권에 접어들어 시중 부동자금의 상당 부분이 증시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주가도 1000p까지 상승하는 등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관련 상품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삼성증권이 공격형 펀드인 뉴코리아 주식형펀드를 지난 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주식편입 비중이 80∼90%에 이르는 공격형 펀드이며 세계 4대 자산운용사인 도이치투신운용의 한국주식팀이 운용을 맡아 적극적인 주식투자로 종합주가지수를 크게 초과하는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 상품기획팀 권인섭 팀장은 “현재 국내에는 LG카드사태에 따라 체감경기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는 크게 호전되고 있으며 국내도 카드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경기가 본격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안정권에 접어들어 증시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팀장은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주가가 900∼1000p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아직까지 증시에 대한 불신이 높아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태”라며 “그러나 개인들은 주가가 900∼1000p가 달성되면 다시 증시에 들어오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럴 경우 개인들은 또 다시 손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이 바로 투자 적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