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자산규모와 자본 충실성면에서 100대 은행 대열에 미리 합류하기로 했다. 초우량 종합금융서비스 네트워크로 성큼성큼 발걸음을 떼겠다는 복안이다.
김승유 행장은 2일 합병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6년 총자산 및 기본자기자본(Tier1) 기준 세계 100대 은행 돌입과 2005년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예고했다.
김행장은 이날 1년 전 통합 당시보다 더 한층 보강된 비전을 설명하며 “은행 경쟁력은 몸담고 있는 직원의 경쟁력에 달렸기 때문에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른 금융회사로) 옮기더라도 하나은행 출신은 일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직원 능력계발과 재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당분간 은행 부문은 내실을 다지며 추가 합병 등의 질적 양적 도약을 준비하는 반면에 비은행 부문은 당장 보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김행장 취임 후 98년 6월 충청은행 인수로 시작해 그 해 9월 보람은행과 살림을 합했고 지난해 서울은행과 합병했다.
나아가 2002년 2월 세계 최대 보험그룹인 알리안츠그룹과 자본유치 제휴를 체결한 것을 발판 삼아 최근 상하이-칭다오-선양으로 이어지는 중국시장 진출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은행분야 외형확장은 일단 멈추는 대신 “증권과 보험, 카드 등의 분야를 크게 강화해 소비자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금융서비스 네트워크로 꾸리겠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71년 한국투자금융(주)로 문을 연 뒤 32년 내리 흑자행진 하면서 올 10월말 BIS자기자본비율 11%에 올해 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장담했다.
두차례의 합병을 거치면서도 조직 융화가 잘 됐던 이유도 김행장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처음부터 동료같고 형제같을 수는 없다. 상대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관심을 보이라”고 끊임없이 독려해 은행 이름처럼 하나가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했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이 만난 것도 이상적 궁합이란 평가다. 기존 하나은행은 전국적 영업망이 뛰어났다. 서울은행은 원가는 적은 반면 이익이 많이 남는 예금을 많이 갖고 있었고 SOHO 및 중소기업 고객에 강점이 있었다.
또 서울은행의 옛 고객을 적극 유치하려 했던 노력속에는 ‘종합금융 서비스 네트워크’의 꿈이 담겨 있었다는 평가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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