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7일 매각주간사 10여곳에 매각가격조건 등을 담은 제안요청서(RFP)를 17일 오전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예보는 다음주중에 우리금융지주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맡을 국내외 매각주간사 2곳을 선정하고 매각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행규모와 발행가액은 공적자금위원회와 예보가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지만 전체발행주식수의 15%(5억∼10억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지난 9월말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을 완료한 이후 시장상황이 차츰 호전되고 있어 계획대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요즘 국내 은행경영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 매각작업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와 우리금융은 가급적 연내에 DR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통상 매각절차에 2∼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초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정부 보유 지분 86.8%를 50%로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해외 상장을 통한 DR 15% 발행이 현재 추진중이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