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지방은행 중소기업 대출지원 활발

김준성

webmaster@

기사입력 : 2003-11-08 21:40

신용분석시스템 개선으로 지원 강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올들어 10월 말까지 36조7000억원으로 급증한 가운데 지방은행에서도 신용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기업 대출 수요가 없고 가계 대출까지 막히면서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과는 반대다. 지방은행에서는 신용분석시스템을 개선해 자금지원 강화 추세로 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28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의 192조원에 비해 36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던 작년의 연간 실적 37조1000억원에 바짝 육박한 것으로 연말까지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방은행 가운데 올9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곳은 대구은행으로 5조628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770억원 늘어났다. 전년동기 대비해도 대구은행이 9236억원을 올려 실적은 최고다.

올 들어 중소기업 대출은 3월에 6조1000억원이 증가한 것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9월에는 1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10월에 다시 2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은 분석 결과 올들어 중소기업 중에서는 수익성 악화로 고위험 분류 기업 비중이 크게 늘어나 경기 변동에 민감한 중소기업의 도산 위험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반영했다.

특히 중소기업 중에서 올 상반기에 저위험 및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이동한 기업의 비중이 대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아 금융기관의 개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78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작년 상반기의 저위험 기업378개 중 68.3%는 올 상반기에도 저위험을 유지했지만 14.3%는 중위험, 17.5%는 고위험으로 옮겨졌다.

작년 상반기에 중위험으로 분류된 178개사 중 44.4%는 중위험을 유지했고 21.9%는 저위험으로 개선됐지만 33.7%는 고위험으로 떨어졌다.

고위험 기업 224개 중에서는 69.6%가 고위험을 지속했고 13.4%는 중위험, 17%는 저위험으로 각각 개선됐다.

반면 454개 대기업 중에서는 작년 상반기에 저위험으로 분류됐던 203개 기업 중74.4%가 올 상반기에도 저위험을 유지했고 15.3%는 중위험, 10.3%는 고위험으로 각각 이동해 중소기업에 비해 고위험 전이율이 현저히 낮았다.

중위험 대기업 179개 중 66.5%가 중위험을 유지했고 22.9%는 저위험으로 개선된반면 10.6%만 고위험으로 전이했다. 고위험 기업 72개 중 55.6%가 고위험을 지속했으나 23.6%는 중위험, 20.8%는 저위험으로 각각 개선됐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험 분류 기업 비중이 늘고 있고 저위험 신용 등급을 유지하는 지속성도 낮게 나타나고 있어 채무 부담 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