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수협은행 본부청사 옥외 주차장에서는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모두 헌혈에 동참해 공익기관 본연의 모습에 솔선했다.
창립이후 벌써 세번째다.
남녀직원들은 10시반부터 간간이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점심시간을 전후로 대다수 직원들이 헌혈장소를 다녀갔다.
바람이 얕았던 이날 총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자금부 김성남씨는 “조금은 낯설기는 하지만 평소 하고 싶었다”며 헌혈에 적극 참여했다.
신용기획부 변지영씨는 “처음 하는 것이어서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활용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헌혈을 담당했던 기관은 동부적십자혈액원으로 2대 헌혈차량과 야외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6명의 간호사가 헌혈을 보조했다.
혈액원의 한 관계자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여자는 320미리리터, 남자는 400미리리터를 뽑고 있다”며 “이 혈액은 모두 혈우병 환자나 수술실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고 말했다.
헌혈참여자의 총 혈액추출량을 계산해보면 무려 22만5000여 미리리터 정도다.
헌혈증서는 이날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모두 기증됐다.
수협은행 장병구 대표이사는 “소아암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직원들에게 나눔의 미덕을 일깨워주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일체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1회성 행사가 아니라 임직원과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기적 행사로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