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에서 최초인 비상트레이딩센터는 로이터 정보기기와 딜링머신, 불룸버그 재난대비용 프로그램 등 딜링과 그에 따르는 결제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번 트레이딩시스템의 설치로 비상시에도 10여명의 인원이 단기 외화자금차입과 외화유가증권 거래는 물론 위험관리, 결제, 회계처리 등 일괄업무가 가능해졌다.
산업은행은 지난 9.11 테러당시 미국 금융기관들이 빠른 시일내 업무를 재개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재난대비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상트레이딩센터의 개통은 비상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대외신인도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김왕경 이사는 “9.11테러와 장기화되고 있는 중동사태 등 예기치 못한 대형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재난대비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각종 재난에 대비한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트레이딩센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