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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험권에서 ‘맞수대결’ 불꽃 (2) 대한생명-교보생명

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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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03 21:07

교보-대한 2위 자리놓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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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지금은 2등 그러나…국내 최고 보험사도 넘봐

교보, 외형경쟁 무의미 ‘퀼리티 경영으로 승부’


생보업계 2위 자리를 놓고 대한생명과 교보생명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2003 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당기순이익과 수입보험료 등 각종 경영지표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고객 만족도면에서는 교보생명이 단연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해약률과 방카슈랑스 제휴진행률 부문에서 대한생명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 2위 자리는 ‘대한’, ‘교보’라고 쉽게 단정하기란 어렵다.



■ 시장상황 = 우선 올 1분기 당기순이익 현황을 살펴보면 대한생명은 3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올랐고, 교보생명 역시 1945억원으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수입보험료면에서도 대한생명이 작년 대비 200억원 오른 2조2700억원(시장점유율 19.7 %), 교보생명은 전년동기 대비 246억원 감소한 1조9197억원(시장점유율 16.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입보험료에서 1년6개월전 1조원 차이로 대한생명이 교보생명을 역전한데 이은 것으로 대한생명은 지난해말 한화그룹에 편입한 후 2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외세확장에 열을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대생명을 인수한 대한생명의 수입보험료 규모는 교보생명과의 정확한 비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어서 수입보험료 규모 역시 현재 상황에서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또한 지난 5월말 기준 자산규모면에서도 교보생명이 앞섰으나 6월말을 기점으로 대한생명이 30조3629억원을 기록, 교보생명보다 1468억원 앞서게 됐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때 대한생명이 한화로 인수되면서 공적자금 3조5500억원을 수혈받아 자본금으로 계정되었음을 감안한다면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으로 두 회사간 자산규모도 대동소이하다.


■ 경영진 스타일 ‘차별화 뚜렷’ = 지금까지 금융회사 규모를 자산 기준으로 가려왔지만 앞으로는 보험영업 환경의 악화로 외형보다는 내실 경영 및 가치 경영에 중점을 두게 된 만큼 대한ㆍ교보생명의 2위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양사 오너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그 경영전략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한화그룹의 총수이자 대한생명의 오너인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대한생명 회장은 인수 이후 신바람 경영을 강조, 직원 기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연초 특별성과급은 물론 2002 회계연도 실적 호조로 6월에도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신바람 경영전략으로 영업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반면 교보생명의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사세확장을 보류하고 최근 ‘2010년 동북아업계 브랜드선호도 1위 도약’을 선언, 이를 달성키 위해 2004년까지 핵심사업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2007년까지 보험계약 유지율 1위, 판매채널 생산성 1위를 기반으로 국내 보험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중간 목표를 설정하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성장동력 = 교보생명은 올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수준높은 리크루팅을 통해 판매채널 생산성과 고객서비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창재회장은 최근 교보생명의 경영사이즈 감소와 관련해 자산규모, 목표 등은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밝히고 자산이 질적으로 성장하려면 부채보다 자본이 많아야 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자산보다 내실, 퀄리티, 이익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는등 이른바 퀄리티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효율개선을 통한 이익성장, 수익성장 중심의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계산이다.

대한생명 역시 김 회장이 취임직후부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바람 경영’을 펼치면서 보험영업의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 회장은 일선 영업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보험설계사들을 위한 선진교육 시스템 구축과 해외 연수기회 확대,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보상책을 마련하는 등 직원 사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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