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내년 1월부터 10만원 이상 온라인 쇼핑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를 앞두고 전자상거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비자카드가 ‘비자 안심클릭’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나서 8개 카드사 및 10대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자 안심클릭’은 전자상거래 결제 보안 서비스로, 카드소지자 본인만의 비밀번호를 온라인 쇼핑 시 별도로 입력해 타인의 카드 도용 등을 막을 수 있는 서비스다.
따라서 소비자는 본인이 분실한 카드로 다른 사람이 몰래 전자상거래 결제를 하게 될 걱정이 없으며, 신용카드 발급사와 가맹점들도 신용카드의 사용자 도용·거래부인 등의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비자 안심클릭’은 현재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비자카드 소지자들은 한번 가입으로 ‘비자 안심클릭’에 등록된 국내외 모든 쇼핑몰에서 안전한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다.
비자코리아 김영종 사장은 “금융감독원이 내년 1월부터 10만원이상의 온라인 쇼핑시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해 각 카드사별로 전자상거래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라며 “‘비자 안심클릭’은 비밀번호로 사용자를 인증함과 더불어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추가 보안이 가능하게 된 서비스로 짧은 시간내에 국내외 전자상거래의 보안체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자 안심클릭’의 본격 출시에 참여하는 업체는 삼성, LG, 외환, 한미, 신한, 하나, 국민, BC카드 등이다.
이밖에도 롯대와 현대카드가 곧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이 서비스 등록 예정 회원수는 올해 12월말까지 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참여하는 PG사는 이니시스, KCP, Tgcorp, 데이콤, 뱅크타운 등이다.
참여하고 있는 가맹점은 삼성몰, 엘지이숍, 예스쇼핑, SK D2D, 다음, 엘지마이숍 등이며 롯데닷컴, CJ몰, 인터파크, Yes24.com, 한솔 CSN등이 7월중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술 협력업체는 ILK, 소프트 포럼, 이페이젠, Oneempower 등이다.
비자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전자 상거래 부정거래 횟수는 평균적으로 일반거래의 부정거래 횟수보다 20배가량 높으며, 내년 아시아 시장의 부도거래 금액은 연간 미화 3억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근 비자가 AC 닐슨 (AC Nielsen)사에 의뢰해 조사한 아태지역 전자상거래 시장과 소비자의 쇼핑행태 조사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뱅킹 및 쇼핑 이용자들은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 73%를 차지하고 이용횟수는 조사자의 72%가 10회 미만으로 여전히 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