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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터넌스 리스, 소리없는 ‘전쟁’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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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12 18:06

국내 여신사 신상품 개발등 선점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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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터넌스 리스 시장을 둘러싼 업계간 물밑 각축이 치열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삼성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국내 여신사들이 메인터넌스 리스를 선점하기 위해 신상품 개발 등 경쟁에 한창이다. 여기에 일본리스금융사 오릭스도 현재 시장조사를 진행중이며 SK 스피드메이트, 삼성카드 등과 제휴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 주요 오토리스 취급 여신사들의 오토리스 실적을 보면 삼성카드사는 전달보다 30억원 감소한 101억원, 현대캐피탈사는 50억원 감소한 380억원 등으로 나타나 오토리스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카드 등 4개사는 오토리스 시장의 전망성을 높게 보고 특히 메인터넌스 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메인터넌스 리스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선으로 파악되며 전체 금융리스를 포함한 전체 오토리스 시장에서 비중이 아직 높지 않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메인터넌스 리스 시장에는 현대캐피탈, 삼성캐피탈, 산은캐피탈등 외에 AVIS, 금호개발, 대한통운등 전문 렌트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렌트카 업체들이 상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메인터넌스 리스는 운용리스로써 차량관리부터 사고처리, 관리업무 대행 등 유지에 이르기까지 리스사가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전문직 종사자들과 법인체를 중심으로 수요층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메인터넌스 리스로서 저스트 드라이브를 가장 먼저 선보인 현대캐피탈을 보면 출시 첫 해인 2001년에 387대, 100억4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2002년에는 매출액 4000대, 15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까지 매출액은 1903대, 909억원으로 매출금액만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10여배나 신장했다.

전체 오토리스 시장 역시 2001년에 150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6635억원으로 무려 342%p 성장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산업자원부에서 민간부문까지 차량 10부제가 확대돼도 오토리스 차량은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고객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 기아의 2000여 1급 정비망과 고객의 자금사정과 절세효과를 따져 최적의 리스료를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캐피탈은 지난 4월 자동차 메인터넌스 리스백 상품을 출시해 애경산업과 대웅제약 업무용 차량 42대에 대해 제스퍼오토와 제휴, 리스백 및 메인터넌스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리스백은 리스회사가 리스이용자 소유의 차량을 장부가격으로 매입한 후 이 매매가격을 취득원가로 해 리스 이용자에게 다시 리스해 주는 거래형태다. 삼성캐피탈측은 리스백이 외국에서는 고장자산을 유동자산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호되는 형태로 대규모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법인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캐피탈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맞춤형 오토리스 상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오토리스 시장이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입차 중심의 운용리스 형식뿐 아니라 국산차에 대해서도 대형 법인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상품이 경쟁력 있는 오토리스 상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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